Part 5 | 결과물, 그의 역할
우리는 앞선 글에서 전사, 번역을 통해 DNA의 정보가 단백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았다. 좋다, 이제 우리는 단백질이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그렇다면 이 단백질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길래 이렇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
그 답은… 정말 많은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괜히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그렇게 소중하게 저장하고 있던 것이 아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백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대략적으로 훑어보도록 하자.
구조와 이동 단백질
첫째, 구조와 이동에 관한 단백질이다. 가장 작은 세포부터 인간이라는 하나의 개체에 이르기까지 그 구조를 이루는 대부분의 물질은 단백질이다. 세포의 안에는 액틴(actin), 튜블린(tublin) 등의 이름을 가진 단백질들이 골격을 이루어 세포를 지탱하고 있다. 세포는 단지 동그란 원통에 물이 들어찬 형태가 아닌 것이다! 그 안에는 거미줄처럼 빼곡하게 구조 단백질들이 얽혀 있다.
그리고 이 단백질들을 따라 꼬물꼬물 열심히 걸어가는 운동 단백질도 있다. 이 단백질들은 세포 내에서 물질들을 필요한 곳으로 이동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설마 하니 물질들이 알아서 척척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진 않지 않겠는가. 당연히 이동시켜 주는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단백질이 수행하는 것이다.
효소
둘째, 효소 역할을 한다. 효소가 무엇이냐 하면, 생체 내에 있는 촉매이다. 촉매는 또 무엇인가. 화학이 또 나오는 것인가? 하하, 겁먹지 말라. 촉매는 반응을 빠르게 진행시켜 주는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학반응(이것을 대사라 불렀다, 기억나는가.)은 촉매를 꼭 필요로 한다. 이때 단백질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도와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신호 전달
셋째, 신호 전달의 역할을 한다. 호르몬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처음 들어봤어도 괜찮다. 이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할 테니까.) 호르몬은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신호를 전달해 주는 물질을 말하는데, 이 물질의 대부분도 단백질의 일종이다. 또,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역시 단백질이다! (이쯤 되면 단백질이 아닌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하.)
면역
마지막으로, 면역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에서 단백질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가로 따로 책을 한 권 쓸 수 있을 정도이니 아주 간단하게만 줄이자. 단백질은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에 붙기도 하고, 그 물질을 면역계가 인식해 공격하게 하기도 하며, 스스로가 외부 물질을 공격하기도 한다! 단백질이 없다면 우리는 금방 외부의 침략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이렇게, 대략 네 가지 정도의 역할로 구분해 보았다. 물론 이외에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 글부터는 하나하나의 역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오늘은 몸속에서 꼬물거리고 있는 단백질들을 생각해 보며,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