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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춘란
- 방훈
.
폭설의 아침
생솔가지 뚝뚝 부러져 내리는
솔숲으로 간다
눈의 나라,
그 한 복판에서
설한(雪寒)을 묵묵히 인내하는
잉태의 고통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탄생의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춘란을 발견한다
이 폭설 속에서도
눈 속에 파묻히지 않고
살아 있는
1965년 경기도에서 출생하였다.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하였으며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였으며 30대 중반부터는 출판사를 경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