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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pr 28. 2018

힘내, 그리고 다시 일어나

- 방훈

힘내, 그리고 다시 일어나
- 방훈 
.
.
.
.
.
길을 가다
보도블럭 사이를 뚫고
솟아나는
아름모를 풀들을 만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없이 밟히면서
비명을 지르면서도 
그들은 굴복을 모른다 

슬픈 봄날,
생활에 지쳐 물 먹은 솜처럼
걸어가는 나에게 
풀이 전한다 

어디를 지나고 있더라도
그 길이 
비록 힘들고 
어둠투성이일지라도

힘내, 
그리고 다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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