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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y 02. 2018

다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 방훈

다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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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허공을 헤매다가
효두(曉頭)에 내린 이슬에 날개가 젖어 
이 지상으로 아득히 추락한다.

세상의 어둠으로 
유린당한 

내 몸과 마음


삼나무 아래에서 
다시 비상을 꿈꾸지만

아, 언제 다시 하늘을 날 수 있을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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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줄의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은 
노래의 앞구절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曉頭(효두)는 꼭두새벽. 먼동이 트기 전인
이른 새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사성어 사행시로 불효유삼이라는 단어를 주었기에 
어려운 한자어로 썼습니다. 
이런 제약이 없다면 그냥 이른 새벽이라고 
쓰는 것이 훨씬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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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사행시로 즉흥적으로 쓴 것입니다.  
즉흥적으로 썼어도 
이것도 엄연히 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작품노트에 추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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