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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May 12. 2018

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 방훈 

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 방훈

.

.

.

.

.

아직까지 부재하였다


유년에 출항하여 

중년의 바다에 

돛을 달았는데도 

목선은 

입항하지 않았다


헌신적인 등대는

미귀항(未歸港)한 

목선을 위해

매일 제 속살을 태워 

어둠을 밝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목선은 

입항하지 않았다


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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