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 방훈

by 방훈

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 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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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부재하였다


유년에 출항하여

중년의 바다에

돛을 달았는데도

목선은

입항하지 않았다


헌신적인 등대는

미귀항(未歸港)한

목선을 위해

매일 제 속살을 태워

어둠을 밝히지만

그 어디에서도

목선은

입항하지 않았다


우리들의 꿈들을

선적한 채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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