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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詩作) 2

- 방훈

by 방훈

시작(詩作) 2

- 방훈






내 마음은

자꾸만 시(詩)를 쓰게 한다.


얼마 안 있어

가을날 낙엽처럼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사라져갈 시(詩)들을,


그래도 아직까지

낙엽 하나

책갈피에 넣어서

고이 간직할 사람이 있어

한 사람이라도

시(詩)를 읽어줄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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