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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은 미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 방훈

by 방훈


이제 더 이상은 미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 방훈





거친 세계에서 홀로 걷는 것에 지쳤어
이제는 쉬는 시간이 필요해
욕망이 펄떡펄떡 뛰고 있는 거리를
지금까지 방황했어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지금까지도 어려운 길을 걸어왔지만
곧 큰 비바람이 내 몸을 덮칠 거야
그래도 그것을 막을 것은 아무 것도 없어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고
쉬어야 하지만 쉴 수가 없어
그리고 내가 가던 길을
멈출 수 없어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까지 앞으로 나아갔어
그것이 고통의 길이었지만
다시는 내 삶의 길을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갈 수 밖에 없었어
그래, 후회하지 않는다고 해도 외롭고 슬퍼

그래도
아직은 나 홀로 길을 가야해
시간이 얼마 없어
그래서 멈출 수 없어

어디로 가야할 지도 모르고
아무 것도 남지 않았지만
오늘도 길을 가며 버틸 거야

내일이 밝은 날이 될지는 몰라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느 날, 길을 가다 멈출 것이야
그때까지는 멈추어서는 안 돼

삶이 지금보다
더 추워지는 것도 괜찮아
이제 더 이상
미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을 거야
오늘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에 대해서만 생각할 거야
앞으로의 길을 버티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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