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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Dec 22. 2018

나의 길

- 방훈 


나의 길
- 방훈 




아무도 나의 여행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풀벌레가 울기를 멈추고
꽃들이 피기를 멈추고
세상의 흐름이 멈추지 않는 한
나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바람에 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듣고 
이슬을 머금고 온 힘을 다해 세상에 서 있는 
꽃을 보고 
온갖 것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세상의 아름다운 노래를 같이 불러야 한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 
내 마음도 흐르고 
나는 세상에서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같이 호흡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하나의 세계에서 
끝이고 시작이다

저녁이 오고 아침이 오는 것처럼  
꽃이 지고 
다시 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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