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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Jan 06. 2019

봄의 들판에서

- 방훈 


봄의 들판에서
- 방훈 




북풍이 불기를 멈췄어 
그리고 계절이 바뀌자
새롭고 향기로운 것들이
들판의 주인이 되었어 

위험한 파괴의 들판에
새로운 황금시대가 찾아왔어 
강력한 통치가 행해지던 
황량한 들판에
매끄럽고 달콤한 계절이 오고
내 슬픔을 들판에 묻었어 

내 슬픔의 이슬에서
장미가 피어나고 
다시 한 번
나는 죽음의 계절을 딛고 일어섰어 

이제는 
내 고귀한 머리 위로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저녁에는 별빛이 내려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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