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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Jan 06. 2019

세상의 끝에서

- 방훈 


세상의 끝에서 
- 방훈 




너무 많은 다른 세상
그 속에서
너무 다른 사람들과 살고 있어
빛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서로가 갇혀서 살아가야 했어 
우리는 지옥에 살고 있었어

어둠이 점령하고
어둠에 굴복하고
우리가 어둠에서 태어났듯이
우리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가야 했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철저히 고립 당한 채로
우리는 어리석게 살아가야 했어 

그래도 
우리는 세상의 끝에서 
아직은 살아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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