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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훈 Aug 30. 2019

생존

- 방훈


생존
- 방훈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바짝 눌려 붙은 고양이의 사체

만약 신이 있다면
성수 몇 방울로 살려낼 수 있을까?

수없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이제는 사체(死體)의 흔적조차도
희미해져만 간다

나를 지나가는
수많은 바퀴들,

그것들은 나의 흔적이나마
세상에 남겨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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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Jc2t0zT1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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