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훈
들녘에 나무 한 그루 서 있다
- 방훈
말을 하지 않아도
당신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모든 것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견디어내는
고집 센 나무
시간이 되면
그렇게도 푸른 새싹을
다시 피워내고
시간이 되면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한 열매를
버릴 줄도 아니
그 나무는
가슴에서 마른 마음이
울고 있어도
아침이슬에 푸른 잎을 반짝이면서
슬프고 아름다운
시간을 견뎌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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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oGZhlAm7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