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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필요했다.
7월부터 책쓰기를 시작하면서 지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을 하자 했지만
한 챕터씩 마무리 할 때마다 지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챕터를 마무리 하고 수정기간이 주어졌는데
수정 작업은 시작도 안 한채로 지금까지 쉬고 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쳤나보다.
책쓰기의 주제가 나에게 딱이라 생각했는데, 쓸 수록 어렵다.
제한된 페이지에 내 이야기를 담으려니 벅차기도 하고
감성적이지 못한데 감성을 넣어 글을 쓰려니 벅차고.
'아... 레포트나 논문을 자신있는데....'라고 생각하다가, 생각을 바꿨다.
'논문도 밤새가며 썼는데, 이거 못 쓸까. 논문처럼 설문하고 통계돌리고 증명하며 쓰는거 아니잖아. 내 감정을 쓰는 거잖아. 할 수 있어.'
생각을 살짝 비틀었더니 털고 일어날 기운이 난다.
사부작 사부작 뭐라도 써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고
그것이 이 글이다.
쉼이 시작이 되는 글.
또 뭘 써볼까? warming up 처럼.
[2023.08.30] 예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