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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04. 2022

다시 시작하는 브런치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이 지난 2015년인데 한동안 계속 글을 올리지 못했다. 몇 개의 글을 올리다가 2020년경에 잠시 문을 닫고 2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기는 했다. 신변의 변화도 있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이 일상을 유지해왔다. 


그렇게 나의 마음에 따라 이곳을 열었다 닫았다, 글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이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걸 안다. 비록 개인의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인터넷의 열린 공간상에 한 켠을 세내어 있는 것이라면 적어도 타인에 대한 배려는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30여 년이 넘는 온라인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들도 많고 나름대로의 기준은 있지만 간혹 흔적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 많았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완전히 벗어날 수도, 사라질 수도 없다는 것도 안다. 여전히 나는 이러한 공간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브런치를 시작한다. 내가 가장 꾸준하게, 즐겁게 쓸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책과 독서인 것 같다. 그래서 브런치의 제목도 '칼란의 서재'로 정했다. 서재라는 제목이 적절치는 않지만 당분간은 변경할 수 없기에 일단은 이렇게 가고자 한다.


이전에 발행했다가 취소했던 글 몇 개를 다시 올렸고, 다른 곳들에 올렸던 글들을 이곳에 모아보고자 한다.


앞으로는 주로 책과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다. 한동안은 다른 곳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이곳으로 옮겨올 수도 있겠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올라올 수 있다. 


게시글을 꾸미기보다는 진솔한 내용과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부담은 갖지 말고 해 보기로 한다. 이것은 우선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고, 나의 기록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Reboo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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