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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04. 2022

지금까지 사용해본 이북리더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


지금까지 사용해본 이북리더들의 간단한 소감입니다. 순서는 구매순은 아니고 서점사별로 나눠봤습니다.



1. 인터파크 비스킷

제가 처음으로 구입했던 이북리더입니다. eink 기반이고 당시로서는 잘 나온 이북리더였습니다. 6인치 화면에 키보드가 달려있고, TTS 지원이 됐었죠. 해상도는 낮았지만 당시 기술력이 그정도였습니다. LGU+ 3G 지원 (말로는 평생무료라고 해놓고 얼마 안가서 지원 중단해서 반발이 많았죠)으로 온라인으로 도서 다운로드도 가능했지만 매니저 프로그램으로 책을 넣어야 했습니다. 터치는 안되고 키보드로 조작해야 했습니다. 커버까지 씌우면 꽤 무거워서 휴대성은 떨어지는 편이었죠. 인터파크는 그 뒤로 태블릿 기반의 이북리더를 한 번 더 출시한 바 있지만 더 이상 이북리더를 출시하지 않았고 이제는 전자책 사업마저 접은 상태입니다.


2. 북큐브 815

북큐브에서 나온 eink 기반 이북리더였습니다. 비스킷과 마찬가지로 6인치에 낮은 해상도, 터치는 안 되는 모델이었는데 키보드가 없어 좀 더 컴팩트했었습니다. 터치가 안되고 키보드가 안되다보니 기기 베젤에 있는 버튼으로 조작을 해야 하는데 은근 번거로웠어요. 그래도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았어요. 역시 매니저프로그램으로 책을 넣거나 관리해야 했습니다. 북큐브에서도 이후에 더 이상 이북리더를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3. 크레마 카르타 (YES24)

위의 두 기기 이후 오랜만에 구매한 이북리더였는데요, 6인치에 300 dpi 해상도, 터치와 와이파이 지원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제게도 이북리더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던 제품이었죠. 화면도 좋았고 낮은 배터리용량임에도 배터리도 꽤 오래 갔어요. 만족스런 제품이었습니다.


4. 크레마 카르타 플러스 (YES24)

크레마 카르타가 만족스럽긴 했지만 블루투스 리모컨 (사실은 크레마 전용 리모컨)이 편리할 것 같아 구매한 제품입니다. 스펙은 크레마 카르타보다 조금 낫지만 화면은 크레마 카르타가 더 나았고 플립커버가 별로였고, 슬립온 문제도 있었어요. 그래도 리모컨은 잘 썼습니다. 열린서재가 지원된 첫모델이었던 것 같은데 여기에 인터파크와 북큐브 책들도 넣어서 봤었네요.


5. 크레마 사운드 (YES24)

이 제품은 사실 별 필요는 없었지만 흰색에 디자인도 예뻐보였고 물리키도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6인치였지만 해상도가 낮아서 크레마 카르타나 플러스 보다가 보면 차이가 많이 느껴지긴 했죠. 그래도 카르타 플러스보다는 가벼워서 휴대하면서 보는 용도로 썼습니다.


6. 크레마 s (YES24)

크레마 최신기기이며 스펙도 가장 좋습니다. 베이스 모델이 오닉스 북스 포크3이죠. 크레마 사운드 이후의 크레마 제품들은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인터페이스도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요. 편의성면에서도 좋습니다. 6인치 제품인데 2 in 1 커버케이스와 크레마 리모컨을 잘 쓰고 있습니다. 현재 제 휴대용 주력기입니다.


7. 크레마 원 (YES24)

크레마원은 사실 성능이 떨어지는 LCD 액정의 태블릿이라 이북리더의 범주에 넣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이퍼브연합에서 나온 거라 이북리더에 포함시켰습니다. 예스24에서 재고떨이로 혜택 왕창 넣어서 판매할 때 두 대를 구매했어요. 제품 자체보다는 혜택만 이용해도 괜찮은 조건이었죠. 이걸로 책을 본 적은 없습니다.


8. 리디페이퍼

리디북스의 첫번째 이북리더였습니다. 6인치에 스펙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앱, 인터페이스 등으로 리디북스의 이북리더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주었습니다. 물리키도 쓸만했죠. 다만 조금 무겁고, 약간 느리고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크레마 카르타 계열에 비해 빨리 닳는 편이었습니다만 리디에서 구매한 책들 볼 때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리디페이퍼 프로 구입하기 전까지는요.


9. 리디페이퍼 프로

제가 처음 구매해본 7.8인치 eink 이북리더입니다. 큼지막한 화면에 물리키도 달려 있었고 리디페이퍼와 같은 인터페이스라 익숙하기도 했습니다. 리디에서 구매한 코믹스 볼 때 좋았죠. 다만 좀 느려서 약간의 답답함은 느껴졌습니다. 이 제품을 1+1 등으로 할인판매하기 직전에 구매했던 터라 가격은 정가와 반값의 사이로 구매했던 것 같은데요, 이후에 할인을 많이 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리디책들 볼 때 현역으로 사용 중입니다. 루팅 안하고 그냥 사용중입니다. 굳이 루팅할 필요도 없어서요.


10. 킨들 보이지

처음 구매해본 킨들 전용기고요, 지금까지 사용해본 이북리더들 중에서 여전히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제품입니다. 6인치인데 화면도 가장 좋고 가독성도 가장 좋네요. 킨들 인터페이스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역시 원서 읽을 때는 킨들만한 게 없는 듯합니다. 지금도 가끔 쓰고 있고 만족스러워서 이후의 킨들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진 않네요. 배대지 이용해서 구매했었습니다.


11. 아마존 파이어 HD

이것도 이북리더의 범주에 넣기는 어렵지만 8인치 LCD 액정의 태블릿 제품입니다. 스펙은 좀 떨어지지만 가성비는 좋습니다. 제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일 때 배대지 이용해서 저렴하게 구매했던 제품이고, 프라임 회원의 혜택을 이용하기에 좋은 제품입니다. 원래 아마존 전용으로 나왔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플레이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고, (약간 조작은 필요합니다만) 일반앱설치도 가능합니다. 그래도 인터페이스는 별로였어요.


12. 오닉스 북스 노바2

처음 구매해본 범용기입니다. 노바3 나올 때 노바2 단종되기 직전에 구매해서 가격적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노바3와 스펙차이가 크게 안나서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네요. 7.8인치 eink에 펜지원이 되고, 제품도 상당히 괜찮아서 현재 집에서 주력기로 사용중입니다. (휴대용으로는 크레마s를 씁니다) 다만 인터페이스는 별로 맘에 안들어요. 앱별로 소소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펜은 거의 쓸 일이 없네요.


13. 교보 샘7.8 플러스

가장 최근에 구매한 제품인데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는 못해서 첫느낌만 적어봅니다. 펜이 있는 모델인데 아직 펜은 오지 않았습니다만 노바2와 마찬가지로 펜 쓸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위의 많은 제품들을 사용해봤던 터라 별로 기대는 없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무난하고 별로 무겁진 않습니다. 그리고 내장 스피커가 있는 것도 특이합니다. eink 기반인 것 제외하면 테블릿에 가까운 만듦새네요. 인터페이스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교보이북기본앱은 교보 eink 및 플레이스토어앱을 써봐서 그런지 이젠 익숙해지긴 했습니다만 책 로딩이나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네요. 집 또는 직장에서 교보 전용기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14. 교보 샘10 플러스

예약구매하고 기다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10인치급 이북리더인데 10인치급은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스펙은 조금 떨어지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예약판매시 인기가 있었고, 실제 제품이 와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짤막하게 쓴다고 했는데도 기기가 많다보니 글이 꽤 길어졌네요. 위의 기기들 다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만 집과 직장에 분산되어 있어서 모으기도 귀찮고 별 의미도 없는 것 같아요.


이북리더 한 대로도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저도 이북리더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효용기간을 2년 정도로 보고 있고 구입주기도 1~2년 정도이긴 하지만 한 달에 1만원 정도의 감가상각으로 생각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안쓰는 기기들도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에 보관하게 될 것 같아요.


p.s. 번외로, 갤럭시탭S7과 노트북에서도 서점사별 이북앱 설치해두고 가끔 읽기도 합니다. 그림이 많은 책들이나 PDF도서, 라노벨등은 그게 더 편하고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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