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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04. 2022

찰스 코켈 <생명의 물리학>


신간으로 나온 이 책의 책 소개를 우연히 보게 된 후 흥미가 생겨서 구매해서 읽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책은 재밌다. 정말 기발한 책이다.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근거를 들어가며, 또 물리학의 지식을 이용하여 조목조목 잘 설명하고 있다. 번역이 잘 되어서 저자의 입담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


과학교양서는 잘 알려진 스타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게다가 '우주생물학자'라는 정말 이상한(?) 전공이다. 하지만 우주생물학이라는 그 이상하게 들리는 분야가 오히려 생물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고찰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 물론 그는 생물학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고, 물리학에 대해서도 그러했기에 신뢰가 간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명백하다. 생물의 진화는 물리 법칙에 따른 필연적인 것이었다는 것. 또한 생명은 물리 법칙의 현상이라는 것. 어느 것도 우연에 의한 것은 없고 이유가 있다. 


그저 시간의 힘에 기댄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며 하고 있기에 설득력도 있다.


추천할만한 책이다. 만약 중고등학생 시절에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 사람의 미래를 바꾸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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