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후기

<은하철도999 ANOTHER STORY 얼티밋 저니>

by 칼란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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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긴 <은하철도 999 Another Story - Ultimate Journey>는 마츠모토 레이지가 설정과 감수를 맡고 시마자키 유즈루가 그린 작품인데 본격적으로 레이지버스를 작정하고 그린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7권, 국내 번역본으로는 6권까지 나와 있다.


이 작품은 <은하철도 999> 극장판 2편 이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나 설정이 워낙 황당하고, 마츠모토 레이지의 기존 작품들이 총출동하는 그야말로 난잡한 작품이 되어버렸다. 그림체는 기존의 마츠모토의 작품을 좀 더 세련되게 바꾸었지만 크게 이질감은 없는 편이다.


<은하철도 999>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등장인물들도 같으나 <은하철도 999> 시리즈에서도 등장했던 캡틴 하록과 퀸 에메랄다스는 당연히 등장하고, 우주전함 야마토, 스타 징가, 다른 은하철도 요원들까지 등장한다.


게다가 발할라 신족, 메타노이드까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더 복잡해진다. 사실 이 작품이 등장하게 된 원인이 메타노이드이고 그 해결책이 발할라 신족이니 설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과연 이걸 어디까지 납득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마츠모토 레이지가 설정과 감수를 맡았다고 하고, 그가 레이지버스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설정을 뒤집기로 유명한 사람인지라, 레이지버스 안에서 설정들의 충돌은 불가피했고 시리즈 안에서도 설정이 달라지는 바람에 대혼란이 야기됐다. 그러한 논란들을 이 작품을 통해 정리하고 정면 돌파를 할 계획인 것 같은데 과연 이 작품이 완결될 수 있을까?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중 완결된 것이 별로 없는 데다 그가 어디까지 책임을 지고 있는지 모르는 작품인지라 우려가 앞서지만 그래도 계속 정발 되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일까 싶다. 결말이 그다지 기대되지는 않지만 궁금하기는 하다. 현재까지 진행된 것만 해도 대체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


p.s. 그래도 마츠모토 레이지의 팬이고, 그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종이책이나 전자책, 광 매체 등으로 소장하고 있는데 정말 애증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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