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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Oct 06. 2023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로 결정되었다. 어제 이 소식을 보았을 때 잠깐 멍했다. '누구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면서.


사실 전 세계 작가들을 다 아는 것도 아니기에 누가 받더라도 새삼스러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 역시 노벨 문학상을 받을만한 후보군들을 추려보고, 그중에서 유력한 몇 사람을 꼽아보았던 터였다. 그런데 그 후보군 중에 욘 포세는 없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언론 등의 후보군에서도 별로 언급되지 않던 작가라 다들 의외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다만 국내에서 별로 인지도가 없었을 따름이고 외국에서는 유력한 후보였을 수도 있겠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그동안 계속 의외의 수상자를 발표했었고, 그들의 결정에 이유가 있을 테니 굳이 이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 노벨 문학상이 북유렵 국가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얘기도 하진 않겠다. (노르웨이는 이로써 네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


위의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그의 수상 이유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것'이다. 이 말의 해석이 어렵지만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국내에는 그의 작품 몇 권이 번역되어 있는데 그 작품들을 이미 읽어보고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했다.


어제 수상자 발표가 되자마자 기존에 책을 출판했던 출판사들 및 서점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중 <보트 하우스>와 <3부작>은 이미 몇몇 구독서비스에 재빠르게 올라왔다. 그리고 그의 작품의 상당수가 노벨상 특수를 맞아 번역될 것 같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되면 으레 그래왔듯 욘 포세의 작품 몇 권을 구매/대여했고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다. 하지만 작년의 아니 에르노처럼 작품들을 모두 읽어보지는 않을 것 같다.


한동안은 이 이름이 많이 보일 것 같다. 비록 기존에 알지 못했던 작가였지만 그의 수상을 축하하며, 좋은 작가를 또 한 명 알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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