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 과목 A+를 받았다
오늘 2025학년도 1학기 성적이 나왔다. 결과는 전 과목 A+. 작년 1학기에 전 과목 A+를 받은 후 두 번째다. 지난 학기에 한 과목에서 A-를 받은 아쉬움이 너무 컸는데, 이번 학기에는 다시 모두 A+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각 과목별 점수 평균 역시 98.2 정도로 최고를 기록했다. 아직은 성적 확인 기간이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이대로 성적이 확정될 것이다.
이번 학기에도 열심히 했지만 조금 걱정은 되었다. <스토리텔링과생각의진화> 과목은 중간고사를 보지 못해서 미리 시험결시사유서를 제출하고 대체 과제물로 대신했었다. 이 과목은 원래 시험을 보는 과목이 아니었다가 나중에 동시평가로 바뀐 경우였는데, 내가 예정된 여행 일정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대체 과제 신청을 한 것이었다.
이 과목의 기말고사를 보는 날도 시골집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날 저녁이라, 조마조마하며 아침 일찍 올라왔었다. 게다가 매주 수강 소감을 작성해서 올려야 해서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이고 애를 먹었던 과목이다.
시험 대신 대체 과제물을 제출했기에 약간의 감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감점이 크지는 않았나 보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시험에서 점수를 잘 못 받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고. 중간고사 난이도도 기말고사와 비슷했을 것 같은데, 기말고사가 꽤 어려웠었다. 아무튼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나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영상서사론>의 경우에는 수강생 수가 적어서 A+를 받는 비율도 적을 것이라, 혹시라도 상대평가에서 밀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만점으로 깔끔하게 A+를 받았다. 이 과목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모두 대체 과제로 제출하는 과목이었지만, 퀴즈와 토론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평가를 했기에 조금 더 부담이 됐었다.
<한국어의미론>의 경우에는 내 전공과목이 아니라 한국어교육학과 전공과목이기 때문에 그 학과 학생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쟁에서 당당히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뒤로 갈수록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지만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렇게 나의 세 번째 학기인 4학년 1학기를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잘 마치게 되었다. 기분 좋게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다시 학과 전체 수석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도 해 본다.
2학기 수강 신청하는 날짜는 까먹지 말아야지. 2학기에는 꼭 합평 과목 및 창작 과목을 수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