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라는 말

짧지만 힘 있는 응원

by 슬로하라


힘내. 기운 내. 잘할 거야.


격려와 응원을 담고 싶을 때 떠오르는 말들이다. 문득 ‘파이팅’에 가까운 슬로베니아어는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슬로베니아인에게 물어볼 기회가 있었고, 그렇게 알게 되었다.


그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은

"Maš to!"[마쉬 토]라 했다.


"You have this."
영어로 직역하면 그 문장은 그렇게 들린다.
"너 그거 갖고 있어",
"이미 너는 가지고 있어."

투박하게 들리지만 뜻은 따뜻했다.


'힘내다'는 본래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게 하려는 마음을 뜻하고, 영어의 cheer up처럼 용기와 의욕을 북돋우는 의미도 함께 지닌다.


너에게는 이미 해낼 힘이 있고, 무엇이든 너만의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격려가 그 안에 담겨 있었다.

그러고 보니, 들은 적 있었다.


예전에 옆 동네로 이어지는 해안길을 걷다가
자전거 경기나 마라톤, 철인삼종 코스와 같은 경기를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그날 그들을 향해 응원하던 이들이 목청껏 바람처럼 건네던 말도 바로 그것이었다.

"Maš to!"
달리는 이들의 등을 가볍게 밀어주는, 짧지만 힘 있는 응원.

잘할 힘이 있고, 버틸 기운이 있고, 지금의 너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고유의 에너지가 있다는 믿음.

말은 짧지만, 마음은 길게 남는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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