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선동자 Feb 21. 2020

육아가 쉬워지는 나만의 육아 시간표

아이에게 비슷하고 반복된 일상을 매일매일 경험하게 해주자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하루 온종일의 시간을 함께 있을 때 뭘 해줘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놀아주는 건 체력의 한계가 있으니 하루 온종일 놀아주기만 할 수도 없고, 밖에 나가면 다 돈인데 맨날 키즈카페나 워터파크나 공원에 데리고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아이에게 미디어를 보여주면 안 좋다고 하니 쉽사리 스마트폰을 쥐어주기도 그렇고...... 특히나 요즘같이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 수준의 전염병이라도 돌면 바깥에 맘 편하게 데리고 나갈 수도 없다 보니, 하루 종일 실내에서만 아이와 같이 있다 보면 아이도 답답해하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도 답답하고 힘들다. 결국엔 아이의 답답함을 잠재우는 마법의 존재인 스마트폰을 쥐어주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미디어를 보여준다. 근데 미디어는 아이에게 치명적이라는 얘기는 어디서 많이 들어서 스마트폰을 쥐어 준 순간 내 몸은 편해도 마음속으로는 불편함이 한가득이다. 이게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자책하고 후회하는 일상의 반복이다. 아이와 같이 있으면 힘들고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미디어를 보여주기엔 아이한테 안 좋다고 하고......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 몸을 불살라서라도 아이와 같이 놀아줘야 되는 걸까?



이럴 땐 하루 동안 아이와의 시간표를 짜 놓고 생활하면 육아가 편해짐과 동시에 아이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시간표대로 칼같이 딱 딱 맞춰서 기계적으로 생활하라는 뜻은 아니다. 아이는 아직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하루를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익숙하지 않다. 익숙하지 않음이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그 불안함은 짜증과 투정으로 나타나게 된다. 아이에게 비슷하고 반복된 일상을 매일매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안정감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취학 전의 아이들에겐 반복이 정말 중요하다. 같은 걸 반복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함 안에서만큼은 자신감이 생겨서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시간표를 정하고 매일매일 그 시간표에 근접하게 생활하다 보면 아이는 그 시간표 속에서의 생활이 몸에 익어서 편안해지고, 그것이 나중에 성장해서 하루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된다. 물론 성장에 따라 시간표는 조금씩 바뀌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일정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생활해 본 경험이 있어야 자기에게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근처에 산이나 숲이나 생태공원이 있는 곳에서 사는 것이 좋다. 취학 전 아이는 산과 돌 같은 자연 속에서는 무궁무진하게 지칠 때까지 놀 수 있다. 나무랑 식물도 관찰하고, 곤충도 관찰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에 머물러 있다 보면 새나 동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동물의 배설물도, 발자국도, 사냥의 흔적도 관찰할 수 있다. 숲 속에서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비롯한 식물들의 좋은 기운도 받고, 나무를 타고 오르고, 솔방울과 돌멩이를 주워서 탑을 쌓을 수도 있다. 열매를 따먹을 수도 있고, 들풀의 씨앗을 뿌려줄 수도 있고, 들꽃으로 화관도 만들 수 있다. 이토록 자연 속에서는 아이들이 무궁무진하게 놀 거리들이 많고, 아이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코로나 19 같은 전염병이 돌아도 산이나 숲은 상대적으로 맘 편히 다녀올 수 있다.



그리고 시간표를 짤 때 중요한 건 음양(陰陽)의 조화다. 음양의 조화 하면 무슨 동양철학과 같이 복잡한 걸 떠올리지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숨 쉬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쉬며 살아간다. 호흡의 뜻도 날숨인 호(呼)와 들숨인 흡(吸)을 합한 것이다. 들이쉬는 숨은 음(陰)이고 내뱉는 숨은 양(陽)이다. 아이들이 하루 중에 야외에서 활기차게 뛰어놀고 무언가를 배우고 학습하는 양(陽)의 시간이 있으면, 휴식하고 소화하는 음(陰)의 시간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실내에서만 있으면 답답한 건 당연하다. 반대로 아이들이 밖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이 길어지면 힘들어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니 실내에서 고요히 있는 시간과, 바깥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번갈아가면서 가지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숨을 쉬듯이 자연스럽게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 그렇게 나는 아이들의 음의 시간, 양의 시간을 하루 24시간 안에 적절히 번갈아가며 배치해서 짠 시간표를 따라 아이들과 하루를 보낸다. 나의 개인적인 육아 시간표를 여기에 적어 본다.



육아 시간표(4~7세 기준)

[연령대에 따라 시간표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낮잠시간을 독서시간과 야외놀이 시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부모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자기 주도적인 시간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

7시 : 기상

7시~7시 반 : 일어나서 아이 몸 마사지해주기, 아이의 머리를 빗어주고 묶거나 땋아주기

7시 반~8시 : 실내 자유놀이

8시~8시 반 : 아침 나들이, 동네 한 바퀴

8시 반~10시 반 : 실내 자유놀이

10시 반~12시 반 : 바깥나들이

(오후)

12시 반~1시 : 점심식사

1시~2시 : 실내 자유놀이, 옛날이야기 듣기

2시~4시 : 낮잠

4시~5시 : 가벼운 산책

5시~5시 반 : 저녁 식사

5시 반~6시 반 : 실내 자유놀이

6시 반~7시 반 : 씻기, 머리 말리기, 머리 빗어주기

7시 반~8시 : 잠 잘 준비, 하루 지낸 이야기 나누기

8시 : 꿈나라로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에게 온몸 마사지를 해준다. 아이들에게 스킨십은 밥 먹는 것과 같이 꼭 필요한 것이고 아이의 성장과 심리적 안정감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옛 어른들은 쭉쭉이라고 부르는 아이의 허벅지~발끝까지 부드럽게 주물러주는 마사지를 해줬는데, 이게 아이가 아침을 편안하게 맞이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아이에게 온몸을 부드럽게 주물러주고, 아이의 자다가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빗어준다. 특히 아이의 머리카락, 두피의 촉감은 상당히 예민해서 정성스럽고 부드럽게 매만져주면 아이는 간지럽고 포근한 느낌을 받으며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를 만져주는 내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이때 머리가 길면 길 수록 좋다. 머리가 길면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손도 많이 가고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많이 나누게 된다. 옛날 조선시대와 그 이전 시대에는 머리를 빗어주고 땋아주면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돈독히 다져 나갔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가릴 것 없이 머리카락이 긴 게 아이가 포근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최소한 취학 전까지는 머리를 자르지 않는 게 좋다.---

이렇게 온몸 마사지와 머리 빗어주기를 매일매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그런 포근하고 기분 좋은 스킨십을 받는다면, 아이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걸 행복하게 느낄 것이다.

아침을 여는 스킨십이 끝나면 잠시 바깥에 나가 아침 기운을 느끼고 들어온다. 동네 한 바퀴를 돌거나 앞산이 있다면 잠시 산에 들어갔다 오는 게 좋다. 그렇게 매일 아침 자연이 주는 상쾌한 기운을 받으면서 가볍게 몸을 풀어준다. 아침 산책을 다녀오고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실내에서 아이가 장난감들을 가지고 자기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놀이인 자유놀이를 한다. ---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들이 실내에서 자유놀이를 할 때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들은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재료들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백지에다가 그림을 그릴 때 자기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듯, 놀이도 자기의 내면을 다양한 놀이 재료들을 조합하고 만지며 놀면서 표현해 낸다. 카프라나 젠가 같은 나무블록, 보자기와 같은 천, 찰흙이나 점토, 구슬, 돌멩이, 식물의 씨앗, 다듬어진 막대기, 종이, 실, 등등.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재료일수록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아이에게 목적성이 있는 장난감을 제공해주는 건, 아이들에게 그림이 그려진 색칠공부집을 주는 것과 똑같다. 정해진 밑그림 안에 정해진 색깔을 칠하게 하는 건 아이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 색칠공부집에 있는 밑그림에 정해진 색깔을 모두 채워 넣으면 그 색칠공부집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또 다른 색칠공부집을 사줘야 하듯, 아이가 목적성이 있는 장난감을 주로 가지고 놀다 보면, 자유롭게 표현하는 놀이를 할 때보다 일찍 지루함을 느끼고, 또 다른 목적성이 있는 장난감을 사줘야 아이의 욕구가 해소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수 있다.---

그렇게 실내에서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이젠 바깥에 나가서 에너지를 발산할 때다. 놀던 걸 정리정돈을 하고 밖으로 나간다. 나들이는 아이의 걸음으로 걸어서 2시간 정도 걸릴 만한 거리로 3가지 정도의 코스를 정해두면 좋다. 나들이를 꼭 매일매일 다른 곳으로 갈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이에게는 나들이하는 장소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질려할 정도로 매일매일 같은 장소로 나들이를 가는 것이 더 좋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익숙해지고 이제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다는 신호를 보낼 때, 생각해 둔 다른 코스로 가면 된다. 그리고 다른 코스로 갔다고 해도 나중엔 이전에 갔던 장소를 다시 가보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러니 3가지 정도의 나들이 코스를 정해두고 상황에 따라 코스를 바꿔 가면서 나들이를 다녀오면 된다.

나들이를 다녀왔으면 아이는 잠시 집으로 들어와서 숨 좀 돌리고, 나는 아이가 먹을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그렇게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와 함께 정리정돈을 한다. 나는 설거지를 할 동안 아이는 상을 닦아주고, 흘리고 먹은 것을 주워서 내게 갖다 준다. 정리가 끝나면 놀던 걸 함께 정리하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이야기는 2~3주 동안 같은 이야기를 계속 들려준다. 어른들도 책 한 권 읽고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게 아니듯, 아이들도 옛날이야기를 한 번 듣는다고 그 이야기를 모두 이해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반복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더 깊이 받아갈 수 있다. 그리고 아이한테는 완전 익숙해질 때까지 같은 이야기를 또 들어도 새롭게 듣는 느낌이다. 아이에게 이야기가 완전히 익숙해지고 이제 다른 걸 듣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그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2~3주 정도 반복해서 들려주면 된다.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이는 체력을 상당히 소진하여 슬슬 졸려 올 것이다. 나는 이부자리를 펴고 창문을 가리고 낮잠을 잘 준비를 한다. 아이와 함께 누워서 아이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아이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낮잠에서 깨면 아침에 했던 것처럼 온몸 마사지를 해주고 머리를 곱게 빗어준다. 잠시 밖에 나가서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시간의 풍경과 기운을 느끼고 들어온다. 저녁 산책을 다녀왔으면 저녁식사를 한다. 저녁식사는 6시를 넘기지 않는 게 좋고 과식하지 않는 게 좋다. 과식을 하면 아이가 배부름에 밤에 잠을 자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 저녁식사를 하고 실내에서 조용히 자유놀이를 하며 먹은 것을 소화시킨다.

충분히 놀고 나서 욕실에 가서 물놀이 겸 씻는 시간을 가진다. 목욕은 씻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자기 몸을 탐색하고 스킨십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때 깨끗하게 박박 씻기는 게 목적이 되면 안 된다. 아이에게 씻는 걸 즐거운 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의 피부는 상당히 예민하기 때문에 어른의 입장에서 살살 문지르는 정도도 아이에게는 엄청나게 아플 수 있다. 또한 아이는 청소년이나 성인처럼 피부 분비물이 있지 않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어줄 필요가 사실 없다. 매일 물로만 씻어도 되는 게 아이의 피부다. 비누칠만 해도 충분히 깨끗하게 씻을 수 있다. 깨끗하게 씻겨줘야 한다는 집착으로 아이가 아플 정도로 박박 씻겨서 아이가 씻는 걸 싫어하게 만들고, 씻기 싫어한다고 혼내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게 아니라, 물놀이를 하면서 몸도 씻는 즐거운 시간으로 느끼게 해주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씻고 난 후 머리를 말려주고 빗어준다. 머리를 말려주고 빗어주면서 하루 동안 지낸 이야기들을 나눈다. 오늘 어디에 갔었지? 나들이에서 본 건 무엇이니? 오늘 기분이 좋았던 순간은 언제니? 아까 넘어져서 많이 아프진 않았니? 난 오늘 너랑 같이 산에 가서 나무 탈 때가 가장 재밌었는데 등등.

머리카락을 말리고 빗었으면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눕는다. 잠들기 전에 하루 동안 고마웠던 일들이 뭐가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아이와 이야기 나눈다. 그리고 눈을 감고 꿈나라로 떠난다. 아이가 잠에 잘 들지 않으면 꼭 안아주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다가 아이는 사르르 잠에 든다.



---자유놀이 시간이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아이가 어릴 땐 무한정 자유시간을 부여해야 된다. 때론 심심하기도 한 자유시간을 무한정 누려봐야 자신이 그 시간 안에서 어떻게 시간계획을 하고 알차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자유시간이 마냥 좋아 보이긴 하지만, 자유시간이 길어지면 실제로는 엄청 심심한 시간이다. 심심한 시간을 경험해 봐야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매일같이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은 자유시간을 주도적으로 누려보지 못하고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짜 놓은 학원 시간표를 수동적으로 따르게 된다. 그렇게 자유시간을 누리고 스스로 시간을 써보지 못한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 자기만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시간 때우기로 게임을 하거나 누워서 핸드폰 보며 빈둥대는 경우가 많다. 자유시간을 주도적으로 써 본 아이들이 나중에 시간이 주어졌을 때 자기 발전을 위해 알차게 쓸 수 있는 능력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기 주도 학습도 잘할 수 있다. 하루의 정해져 있는 시간표는 있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시간을 활용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유놀이 시간을 곳곳에 배치한 것이다. 그렇다고 자유놀이 시간이 무한정 길어지면 아이가 답답해 할 수 있으니, 바깥공기도 좀 쐬고, 나들이도 가고, 밖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옛날이야기도 듣고, 함께 물놀이하듯 씻기도 하고, 이런 시간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아이들의 숨통을 틔우는 것이다.---



이런 일상들이 매일 반복된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것이고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육아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육아가 힘든 건 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한 일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근데 일정한 시간표 안에서 움직인다면 아이도 안정감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어느 정도 일정한 하루의 생활 패턴 속에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한테도 부모한테도 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그러니 각 가정에서 자기만의 육아 시간표를 짜서 매일매일 비슷한 생활패턴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에 익숙해진다면 육아가 훨씬 수월해짐과 동시에 아이도 더욱 건강하고 주도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남자는 주먹이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