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Need and Want

필리핀에서

by 똘맘


높은 물가에 낮은 임금으로 살아 갸야 하는 필리핀 사람들은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월급이 30만 원이 채 안 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랑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몇몇 선생님은 호킹 스도 즐기고 학원 밥이 맛이 없다며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하고 스타벅스 커피도 마시며 나보다 럭셔리한 필리핀 삶을 살고 있었다.

shaira-torlao-O4u_hGuYtDU-unsplash.jpg Photo by Shaira Torlao on Unsplash

저임금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소비를 하며 사는지 궁금해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살짝궁 물어봤더니,

어떤 선생님은 퇴근 후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화상영어를 하고 또 어떤 선생님은 미국과의 시차를 활용하여 미국 고객센터 상담원을 하고 있었다.


다 열심히 살고 있구나...


그들은 물에 떠 있는 백조처럼 살기 위해 쉼 없이 안 보이는 곳에서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그럼 어떤 것에 소비를 해??"라는 질문에 자신은 Need 한 것에는 돈을 쓰지만 Want 한 것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sasun-bughdaryan-eYoAbih_riY-unsplash.jpg Photo by Sasun Bughdaryan on Unsplash


한집에 대 가족이 몰려 사는 문화라 집값이나 가구에도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날씨도 일 년 내내 한 계절이고 여름이라 옷도 저렴한 옷을 시장이나 인터넷에서 만 원짜리 사 입어서 의복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문제는 식비인데 투잡을 뛰어도 자신이 번 돈의 70%는 식비로 들어가서 먹는 것 때문에 투잡을 뛴다고 했다.


튜터의 말을 듣고 곰곰이 여러 생각을 시작했다.
나름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을 하는 나지만, 항상 지출액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과연 나의 소비 중 무엇이 NEED이고 무엇이 WANT 인가를 다시 생각해 봤다.

아침에 빵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는 것은 Need인가?
베이컨에 계란 프라이에 샐러드까지 먹는 것은 Want 인가?

저녁으로 된장찌개에 밥을 먹는 것은 Need인가?
삼겹살에 김치찌개와 소주를 반주하여 먹는 것은 Want 인가?

브랜드 없는 티셔츠를 1만 원 주고 사는 것은 Need인가?
브랜드 티셔츠를 5만 원 주고 사는 것은 Want 인가?

주말에 아이들과 공원에서 뛰어노는 것은 Need인가?
키즈 카페에 가는 것은 Want 인가?

장 볼 때 필요한 에코백을 사는 것은 Need인가?
유행하는 브랜드의 백을 사는 것은 Want 인가?

Need인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니 머릿속은 좋다고 생각되지만 마음으로는 벌써부터 우울해진다.

나는 어떤 날에는 필요한 것만 가지며 소박한 인생을 살고 싶다가도
또 어떤 날에는 원하는 것을 다 하며 살고 싶은 변덕쟁이다.

학원 마당을 지나가다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까지 시켜 마시고 있는 튜터를 보고
"You told that you only pay for need things!!"라고 말을 했더니,
튜터는 씩 웃으며 나에게 말을 한다.
"This one is what I need."

Need와 Want의 정의가 어려운 걸까?

우리는 Want를 Need라 착각하고 Want만 가득한 세상에 사는 걸까?

angelica-reyes-6xBvVSs2G8c-unsplash.jpg Photo by Angelica Reyes on Unsplash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족 모임에 할머니가 음식 하고 설거지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