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똘맘 Jul 09. 2023

아이랑 다낭 워터파크미가즈키 방문 Tip

다낭을 가면 재미있는 게 많을지 알았는데, 

이게 웬걸.....

한낮은 밖에 돌아다닐 수 없을 정도로 더워서 숨이 턱턱 막힌다. 
아이들을 데리고 10분 걸어가면 아이들도 짜증 내고 나도 덩달아 혈압이 오른다.

베트남 사람들은 새벽 5시~8시, 오후 5시~8시까지 해변에 나오고 그 외의 시간에는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뿐이다. 새벽 놀이 시간은 잠자느라 놓치고 호텔에 하루 종일 있기도 그렇고 외부 활동을 하자니 안 가는 것보다 못하고... 바나힐을 갈까? 생각도 했지만 얼마 전에 롯데월드 갔을 때 딸아이가 허무하다고 하고 나가자니깐 아이들이 기피한다.  결국 다낭 와서까지  워터파크를 찾아서 갔다. 

미케비치에서 미가즈키 리조트까지는 약 30~40분 걸렸다.

주중은 성인 350,000VND(약 2만 원)  아이 170,000VND(약 1만 원) 

주말은 성인 400,000VND(22,000원) 아이 250,000VND (14,000원) 

700,000VND (38,500원 )/ 450,000VND (25,000원)은 호텔 런치를 합친 금액이다. 
옷을 갈아입고 식사하러 가는 번거로움과 먹는 것보다 노는 것이 즐거운 아이들을 고려해서 입장료만 지불하고 들어갔다. 

베트남에서 요새 도라에몽이 유행한 나보다. 도라에몽 캐릭터 판매가 한창이다. 

옆에는 수영복을 렌털해 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층별 가이드를 살펴보면 1층에 수영장과 로커, 2층은 게임장, 3층은 키즈카페와 쉬는 공간, 4층은 온천과 로커가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최적의 공간들이다. 

먼저 1층이 아닌 4층 로커를 이용하면 4층에서 수건을 하나씩 받을 수 있으니 준비해서 가지 않아서 좋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갔기에 수건을 3개나 짊어지고 갔는데, 4층에서만 쓸 수 있는 수건을 나눠준다. 그렇다고 온천에서 쓰는 건 아니고, 씻을 때 쓰면 된다. 4층 샤워실에는 1층에는 없는 일본식 욕탕도 있어서 일본 온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더욱 좋다. 

파리에 가면 에펠탑 맛집을 검색해 보는 한국 사람 특성상! 점심을 어떤 거 먹을지 계획하기 위해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한 바퀴 비~잉 돌았다.  1층에 있는 메뉴!! 라멘과 만두! 하지만 1층은 너무 추워서 먹으면 체할 것 같았다. 

여기는 수영장에 있는 간단한 음식! 핫도그, 주스, 맥주, 아이스크림 등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을까도 생각했다. 

드라곤 카페? 큰 미끄럼틀 아래에 마련된 카페다. 이곳에는 어떤 먹거리를 팔까??


메뉴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딱인 메뉴들인데,,,, 이곳도 에어컨이 너무 춥다. 


올라가다 2층을 기웃거려보는데, 이곳은 그냥 게임장이다. 인형 뽑기부터 시작해서 한국이랑 비슷한 게임들이 있다. 2층은 무조건 보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3층으로 향했다. 

3층은! 우와! 릴렉싱 룸과 키즈파크?? 얼마냐고 물어보니 무료라고 한다. 평일만 무료인지는 모르겠다. 

밖에서 봐도 너무 좋다! 우리가 지치면 아이들 데리고 와야지!! 한두 시간은 쉴 수 있겠다!

워터파크에서는 어른이 아이들 보다 힘들다. 나의 휴식 시간을 약속하고 4층으로 고고! 

여긴 팥빙수도 있다!!!!

4층은 온천이랑 사우나도 있는다. 약간 더운가?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딱이었다.

오케이! 오늘 점심은 4층이다!!


파도 풀 앞에서 찰칵! 

구명조끼도 무료로 빌려주니깐 주렁주렁 짐 싸서 오지 않아도 된다.

드라곤 슬라이드!!! 한번 타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키제한이 120cm 같은데 작아보이는 아이들도 그냥 태워주던데... 

튜브를 타고 둥둥둥 떠다니는 유수풀! 주변에 벚꽃이 휘날리는 것처럼 장식을 해 놓아서 운치 있다.

유수풀 규모가 작은데도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던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워터존! 7살 9살이라 이제 우리는 구경만 하고 있으면 알아서 타고 온다. 

정말 다 키웠다.

점심으로 4층을 가서 시킨 메뉴! 남편이 밥이 들어간 돈가스 같은 것을 시켰는데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손으로 집어먹어서 사진은 없다. 역시 한국 사람에게는 밥이 최고다! 우리는 지친 하루를 달래기 위해 맥주 한 잔! 

일본 술집이어서 그런지 일본 맥주를 판매하고 있었다. 아들이 시킨 햄버거와 핫도그는 우리 차지!
우리가 맥주 한잔하는 동안 아이들은 창문 밖에 있는 온천에서 놀았다. 동양 아이들이 신기한 듯 고학년으로 보이는 베트남 아이들이 와서 말을 걸어서 함께 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유수풀 몇 번 돌고, 너무 지쳐서 그만 씻고 키즈 카페로 가자고 꼬셨다.
우리는 로커를 1층에 놨기에 아이들이 노는 동안 4층으로 옮기고 수건을 받아서 씻고, 3층 키즈랜드로! 

 키즈카페가 은근히 크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들이 수영장보다 이곳을 더 좋아하는 듯 보였다. 
한 시간 놀고 집에 가자고 해도 더 놀고 가면 안 되냐고 묻는 아남매~ 

 하루 6만 원이면 베트남에서는 비싼 감이 들지만 한국에서는 한 가족 키즈카페 비용이고 나에게 꿀 같은 휴식 시간 선물하기!! 베트남에서 낮에 할 것 없을 때 아이랑 방문하는 것 추천! 할거 있으면 다른거 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다낭 마트 구경 - 한시장, 야시장, 빈컴플라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