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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Sep 12. 2023

SINP 일상 - 캐나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

한국은 8월 말에 벌써 개학을 했을 텐데, 캐나다의 여름방학은 길기만 하다. 

6월 초부터 베트남에 여행 가기 시작했었으니, 100일 정도 아이들과 24시간 붙어있는 중이다.

빨리 개학을 하기를 기다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준비물을 챙기라는 연락이 없다.
우리를 잊은 것이 아닌가 싶어서 학교에 방문해서 준비물 리스트를 달라고 했다.
"Do you need SUPPLY LIST?"라고 하면서 어떤 것을 새 학기에 준비해야 하는지, 목록을 받았다. 

학교를 방문 한 김에, 반이 어딘지 확인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했다. 
결국 리스트만 받아서 월마트로 향하려다가 뭐가 뭔지 몰라서 돌아왔다.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지?


나도 알아볼 겸 그리고 캐나다 아이 유학 준비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겸 그림으로 만들어봤다. 

먼저 Grade 1 준비물! 


한국에서는 7살로, 아직 유치원에 다닐 나인데, 갑자기 초등학교 입학이다. 
이래도 되나 싶게 얼렁뚱땅 나이를 먹었다. 1학년 때는 놀이 위주라고 하니 영어 걱정은 없지만 개구쟁이 성격이 걱정이다. 한 가지 장점은 이쁜 여자 말을 정말 잘 듣는다. 반에 이쁜 여자아이가 있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Grade 3.

캐나다에서는 3학년까지 공부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니, 공부는 걱정할 것은 없지만 여자 아이다 보니, 

시크함이 걱정이다. 캐나다 애들은 웃으면서 인사를 잘 하던데, 아정이는 걸그룹의 시크함을 집에 TV도 없는데, 어디서 배워왔는지 시크하다. 특히 걸그룹 노래를 부르면서 심취해 있을 때는 눈빛까지 시크하다. 말이 좋아서 시크지 다른 말로는 4가지가 없는 눈빛을 쏴서 걱정이다. 

한국에서 학용품을 준비해 올 필요가 없었는데, 이 또한 괜한 짓 했다. 
 캐나다에서 3~5달러면 산다.  

학사 일정을 받았는데, 이게 먼일?? 


캐나다는
겨울 방학이 없다??


12월 22일~1월 8일 (2주), 2월 19~23일 (1주)  총 3주만 학교를 안 간다. 
긴 긴 여름방학이 이유가 있었구나... 
겨울방학 때는 추워서 집 밖에 못 나가겠구나 생각했는데, 겨울방학이 정말 스쳐 지나간다. 

하나 더!  캐나다 학교가 좋은 점! 

학교가 3시 35분에 끝나서 집에 오면 4시다! 그것도 전 학년이 같은 스케줄이다.

누가 외국 학교는 일찍 끝났다고 그랬었나!!!
아정이 1학년 때 1시에 하교 시키느라 힘들었었는데, 캐나다는 전 학년이  3시 35분에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한다. 정말 최고다!! 

신기한 것은 반이 1-1, 1-2 이 아닌 선생님 이름으로 불린다. 
첫날 운동장에서 놀다가 반 별로 줄을 서서 들어간다고 했는데, 
1학년 1반이 아닌 Walter (1) 이다. 우리는 담임 선생님 이름보다 반의 숫자가 중요한데, 
캐나다는 사람의 이름이 소중한 것 같다.


이제 어떤 물건을 살지 확인 하고,  

아이들과 학용품을 사러 WALMART에 갔다가 없는 것을 사러 Dollerama에 가서 나머지를 샀다. 

정말 아쉬운 점은 처음부터 Dollerama에 갔으면 더 저렴하고 편하게 물건을 구매했을 것이다. 
괜히 WALMART를 가서 96색 크레용을 사 왔다. 

이름을 하나하나 붙여야 되는 것을 깜박했다.
네임 스티커 400개 정도를 붙여서 새 학기 준비를 했다.  (크레용은 96개 붙이고 24개만 보냈다.)

총 준비물 가격은 $80 가 안 들었다. (Dollarama 만 갔으면 더 적게 들었을 것인데...아쉽다.)
준비물 준비 시 잘 못한 점 중 하나는 크레용 96색을 산것이다. 학교에서 필요 없었다. 24색이면 충분하다. 

캐나다 학교 1학년 3학년 입학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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