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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맘 Oct 07. 2023

캐나다에서 운전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한국 사람이 캐나다에 오면 운전하기 편하다. 

핸들도 우리와 같은 왼쪽에 있고 길도 우측통행이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 중 조심해야 하는 것은 STOP 사인이다.



특히 시골 쪽으로 내려가면 신호등이 없이 STOP 사인이 있는 곳들이 많다. 

Stop 사인이 보인다면 차가 있던 없던 3초 이상 정차해야 한다.

그럼 정지 한 다음은 어떻게 차례를 지키면서 이동을 할까?


먼저 온 사람 순서 대로
차선 순서 대로


누가 먼저 도착했는지를 기억하고 출발한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지는 것이 차선 별로다. 
우리 차선에 줄이 길고 다른 차선에 새로운 차가 왔다면 우리 차선 한번 다른 차선 한번, 이렇게 순서대로 빠진다. 이 눈치 게임을 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차에 탄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차를 보면 신기한 것이 앞자리와 뒷자리의 선팅이 다르다. 

비싼 차든지 저렴한 차든지, 캐나다 차들은 뒷좌석 창문은 선탠이 되었는데, 앞좌석은 밖에서 안이 보일 정도로 선탠이 덜 되어 있다. 그래서 앞좌석에 탄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인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걸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인사를 하는 친절하신 분들 도 있다.
특히 신기하게 생긴 차거나 큰 화물차, 트랙터, 청소차, 쓰레기차 같은 특수차 들은 일하러 가기도 바쁠 텐데 아이들이 지나가면 꼭 인사를 해준다.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기 전에는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면 운전자는 손으로 건너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럼 아이들은 Thank you!라고 인사를 하고 운전자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준다. 

운전을 하면서까지 서로가 서로의 눈을 보면서 인사하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Unsplash의 Jonathan Farber

어제는 남편과 운전하며 가다가 다른 쪽에 있는 차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을 했는데, 

잘 못 알아듣고 후진을 해줄 정도로 친절한 캐나디인들이다. 


캐나다에서 운전 중에 
코 파지 마세요!


한국에서 신호 대기가 걸리면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코를 파는 일이라고 하는데, 아마 캐나다에서 운전 중에 코를 파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내 코파는 모습을 볼 것이다. 

코를 못 파는 불편함은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운전하는 재미가 캐나다에 있다. 

Unsplash의Erik Mclean

여기서 캐나다에서 주의해야 할 운전 상식을 하나 말하자면, 

캐나다 고속도로에서 경찰차를 만나면 시속 60km/h로 줄어야 한다고 한다. 
지난번 리자이나 갈 때, 반대편에서 경찰이 딱지를 끊고 있는 것 같았는데, 앞에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여서 우리는 잘 못한 게 없으니 그냥 슁하니 가버렸는데, 우리 앞에 탄 할아버지 표정과 재스쳐로 우리에게 "What?"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위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궁금해하다가 어제 ESL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경찰차가 보이면 무조건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만약에 줄이지 않을 경우 Ticket 을 발부하여 벌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꼭 기억하고 있다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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