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공급해야 할까?

고미당 창업 일기

by 똘맘

부자로 살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를 만들어야 한다고 책에서 배웠다.

하나를 만들고 또 하나를 만들면서 파이프를 늘려가는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파이프를 만드는 노동력은 내가 제공을 하지만 그 후 운영하는 노동력은 레버리지를 해야 한다고 했다.
즉 남이 나를 위해 일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돈을 주고 다른이를 고용하는 회사처럼 만들어야 한다.
다른이를 나 대신 일 시키고 나는 또 다른 파이프를 열심히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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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이론은 이해를 했다. 하지만 내 현실은??
Selfish(물고기를 파는 사람) 처럼 제공할 수 있는 fish(물고기)가 없는게 큰일이였다.
내 마음만 무엇을 팔 준비가 되어있는데 내 현실은 워킹맘 10년차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때 유튜브에 신사임당의 인터넷 판매 사업이 핫 했었다.


그럼 나도 유통을 해 볼까??


해외수출입 경력 10년이라 외국 사이트에서 가져오는 옷을 팔 계획이었다.

지금도 아이들 옷은 외국에서 직구를 해왔고 이를 특화 시킬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멍청하게 직구 시장은 레드 오션이라고 생각을 했다.
사업자를 내고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서 무서움에 시작도 못하고 핑계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럼 유통을 하기 위해서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 라고 두번째로 생각 했다.
좋은 생각이었지만 큰 문제는 내가 무엇인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없다.
간단히 쿠키, 빵 같은 것도 내가 먹을 정도로만 만들지 누가 살 정도로는 만들지 못한다.
베이킹을 배울까? 생각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보이는 것이 "수제비누" 클레스 였다.

"비누를 만들어서 판다??" 유통기한의 문제도 없으니 집에서 한시간에 20개, 하루 5시간 노동을 하여 100개씩 만들어서 인터넷에 판매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비누 하나에 5,000원 받으면 하루에 5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완전 꿀같은 장사라고 생각하고 비누 공방에 갔다.

처음에는 비누만 만들어 볼까 생각을 했는데 화장품, 아로마까지 창업반이 있어서 몽땅 등록을 했다.
창업반 130만원, 창업,,, 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설레였다.
창업반을 듣고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비누에 대해서는 너무 조금하고 끝났다.
강사님께 비누를 만들어 팔고 싶어서 창업반을 들었다고 하니 디자인 비누 클레스를 소개 시켜준다.
그래서 또 디자인 비누 130만원, 듣다 보니 더 좋은 레시피들이 있다고 해서 또 80만원,
강사를 하려면 1급을 들어야 한다고 해서 또 120만원... 총 460만원을 강의 듣는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제 공방을 만들어서 사업자등록하고 판매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공방을 열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려고 했다. 그때 같이 배우던 선생님을 만나서 커피 한잔을 하며 나의 계획을 말하는데 그 선생님이 웃기다는 표정을 하면서 "수제 CP 비누 LOT당 품질검사하는 걸로 바뀌어서 못팔아요~"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럼 품질검사 비용은 얼마예요?"
"건당 20~30만원 할껄요??"
"전 이렇게 판매 할려고 배운다고 말했었는데 강사님은 그런말 없던데....."
"올해 부터 바뀌었는데~ 이야기 안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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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Selfish였다.
LOT당 10개 나와서 10만원에 팔려고 했는데 품질 검사비가 20~30만원? 내 계획을 다 말해주었는데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이것 저것 들으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는데 역시 나를 위한게 아니였구나...

똑바로 알아보지 못한 나의 잘못을 누구를 원망하랴.
"그럼 나도 교육만 하는 비누, 화장품, 아로마 공방을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전환을 했다.
한사람당 100만원씩 3명 듣고, 일주일에 3회 수업만 있으면 한달에 900만원에 단체 수업있으면 월에 1천만원 넘게 벌 수 있는 금액이었다. 회사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공방자리를 알아보러 돌아 다녔는데 월세가 상당했다.
집 가까이 신축상가들만 있어 100만원이 훌쩍 넘는 월세에 차라리 그럼 상가를 살까 하는 다른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 주위에 상가 가격을 알아보고 다녔고 무서움에 또 한번 제자리로 왔다.

그럼 홈 공방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넷 카페에 올렸고 몇몇이 연락 해와서
집에서 수업을 해봤지만 집이 노출되는게 마음에 걸려 이 또한 접었다.

용기를 내어 보려 했지만 계속 제자리로 왔다.
이것을 깨어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또 다시 책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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