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을 만들기 위해..
1개 팔까? 100개 팔까?

똘맘의 창업일기

by 똘맘


10만원을 벌기위해
10만원짜리 1개를 팔건가요?
천원짜리 100개를 팔건가요?


어떤 음식을 팔아야하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하루에 10만원을 벌기 위해 어떤이는 1개를 팔고 어떤이는 100개를 판다는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회사원의 소비생활에 익숙해 공급자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이 접근이 새로웠다.

하루 10만원의 이득을 위해 어떤이는 하루 100개를 팔고, 어떤이는 하루 1개를 팔고, 어떤이는 10일에 한개를 팔고 또 어떤이는 100일에 1개씩 팔면 된다.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싶나??

대부분의 사람은 100일에 1개씩 파는 일이 편해 보여 선호 할 것이다.
하지만 100일에 하나씩 판매해서 10만원을 번다고 하면 판매 하는 것의 단가가 굉장히 쎄져 쉬운것 같지만 막상 실행하기에는 버겨워 자연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롤렉스 시계 판매원이나 슈퍼카 판매원이 이 쪽에 속할 것이다.

하루 100개를 팔아서 10만원을 번다고 하면 하면 개당 1,000원으로 단가가 낮지만 진입장벽 또한 낮아 레드오션이다. 커피, 베이커리, 분식, 짜장면이 대표적이다.

세상은 박리다매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를 공급자입장에게 요구한다면 나를 갈아서 일하라는 것이다.
100명의 사람들이 음식점에 온다면 얼마나 바쁠까??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 한다. 직원을 써야한다.
박리다매를 하려면 인건비가 문제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직원 입장에서는 박수칠 일이지만 사장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인건비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적게주어야 가게가 유지 된다. 정직원으로 직원을 고용했던 가게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모조리 바꾸어야 하고 4대 보험도 가입 해줄 수 없어진다. 그럼 직원들은 생활을 유지 하기 힘들어지고 결국 떠돌이 신세가 되어 N포를 결심하게 된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꿈꾼것은 직원을 키우는 것이라. 좋은 직원을 쓰지 못하고 힘들게 하는 박리다매는 포기!!

그렇다고 내가 가진 돈으로 로렉스같은 식당이 될 수도 없다.
아니, 레버리지를 하고 인생을 걸면 가능 하겠지만 그 정도로 모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shawn-ang-nmpW_WwwVSc-unsplash.jpg?type=w1200 Photo by Shawn Ang on Unsplash


그럼 박리다매와 로렉스의 중간 단계 아이템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매일 접하기는 힘들지만 한달에 한번은 먹을 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었일까?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비싼 밥을 사주겠다면 무엇을 먹고 싶다고 할까?

나의 첫 대답은 "참치" 두번째 대답은 "대게" 이다.
고기는 집에서 구어먹어도 된다고 생각을 하지만 참치는 집에서 먹기에는 힘든 음식이라 생각 되고 또
고급지다고 생각되어 나에게는 누구에게 대접할때나 대접받을 때 참치가 최고의 음식이었다.

그 때 불현듯 스치는 기억이 있었다.숙성회!!
나는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정확히는 흰살 생선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상추쌈에 회를 싸서 먹으면 회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고 다시 밷어졌다.
회를 먹기 시작한 것은 22살, 대학교 수업차 일본에 견학을 갔을 때 긴자거리에서 유명한 일식당에 가서 숙성회를 처음 먹었을 때부터다. 입에서 살살 녹는 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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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한국에서 연어가 유행을 했을 때 일본 숙성회와 비슷한 식감이라 좋아하게 되었고
25살, 취직을 하고 참치를 접했을 때 이렇게 맛있는 회가 있는지 처음 알았었다. 기름지고 빨간 참치를 김과 함께 입안에 싸서 먹으면 부드럽게 씹히면서 사르륵 녹았다.
그 뒤로 누가 먹을 것을 사준다면 외치는 것이 참치였다.
비싸지만 먹고 싶은 음식이 참치였다.

하지만 참치 또한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압구정에서 오복수산을 가게 되었다.

한그릇에 35,000원인 참치 덮밥? 가격이 너무 사악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입에 한입을 넣어 보는데
참치집에 그렇게 많이 가봤어도 이런 식감과 맛의 참치는 처음이였다.
인터넷으로 오복수산에 대해 알아보니 '참다랑어'라는 어종을 쓰고 있고 이는 무한리필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어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참다랑어를 접했을 때의 기분은 항상 외국산 냉동 소고기를 먹었는데 어쩌다 한우 살치살을 처음 먹은 느낌이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나 다음날 다시 압구정을 향해 이틀연속으로 참치덮밥을 먹었다.

이틀연속으로 참다랑어덮밥을 먹었는데도 질리지 않고 또 생각나는 맛이었다.
참다랑어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나니 가격도 처음에 생각했던 사악하다는 생각이 아닌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다른 참치집에서 가마도로는 얇게 썰어 한점에 8천원에 판매하고 오토로는 한점에 6천원 에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참치집에서 먹었던 사진을 보니 1인 5만원짜리에는 참다랑어가 4점 정도 밖에 없었고 1인 7만원 짜리를 먹어야 겨우 6점 정도 나왔던게 참다랑어 같았다.
우니(성게알)라는 것도 처음 먹어봤다.
이게 무슨 맛인지 표현이 불가능해서 녹진하고 크레미한 맛이라는 설명을 다시 봐야했다.
이런 맛이 인생에서 처음이라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정말 고급지게 맛있었다.

다이어트와 혼밥이 유행하는 이 시대에 누군가와 함께하는 거한 식사가 아닌 맛있는 것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덮밥 한 그릇이 3.5만원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다음 단계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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