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맘의 식당창업일기
식당 오픈 5개월이 되어가니 많은 것이 정상화되었다.
역시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첫째로 직원이 안정되었다.
나와 맞지 않는 직원들은 보내고 새로운 직원들을 만나니 마음이 안정되었다.
조금 더 쉬고 싶다는 남편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방도 직원을 추가하였다.
나는 육아만 하고 남편은 주방 직원들의 휴무일인 일, 월요일 출근하기로 했다.
홀 서빙은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로 뽑아서 휴무일 없이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다.
둘째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고객의 방문이 늘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회사에서 점심 식사로 포장해 가기도 하고 식사하시고 집에 있는 가족을 주려고 포장해가기도 하고 건너건너 맛집이라고 들었다며 방문해 주시는 손님이 늘었다.
덕분에 코로나에도 불가하고 월 매출은 4,300만 원이 넘었다.
셋째로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살 거 다 샀기에 기타 지출이 줄었다.
한 달에 200~300만 원이라는 금액이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지만 확인해 보든 식당의 물건을 사는데 소비가 되었는데 그 금액이 대부분 사라졌다. 어느 날은 띠지를 30만 원 원치 샀다가 생각과 맞지 않아 버린 적도 있고 청소 도구도 샀다가 버리고 도마, 칼, 등등 샀다가 몇 번 써보고 불편하면 버린 것들이 한가득이었는데 대부분의 식당 집기가 자리를 잡으니 불필요한 소비가 줄었다.
물론 순수익에서 세금을 빼면 700만 원이 넘겠지만, 회사에서도 세전 연봉을 말하듯이
세전으로 하자면 월 1천만 원을 주 2일 남편 혼자 일하고 오롯이 벌어 올 수 있었다.
15평, 테이블 5개인 식당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만약 부부가 365일 쉬지 않고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자영업에서는 그런 부부들 많다) 주말 아르바이트에 직원 2명 일하는 금액이 빠지면 저 중 700만 원 정도는 더 벌 수 있으니 부부가 열심히 일하면 월에 1,7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식당을 어쩌다 만들어 놨고 운영 중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브레이크 타임까지 없애면 월 2천은 무난히 벌어가고 코로나가 끝나면 + α 일 것이다. 만약 더 바빠지면 직원의 월급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은 돈에 대한 집착이 심하지 않아서 다른 직원들을 고용하고 월급도 주면서 내 이익도 가져가는 레버리지를 하고 있다. 옛날에 읽었던 책 덕분에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4419764&memberNo=4553980
돈을 그렇게 벌고 싶을 때는 돈이 안 붙더니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니 관리만 하면서도 돈이 들어온다.
이게 현금흐름이고 부의 파이프라고 한다면 부의 추월차선에서 나오는 일을 안 해도 돈이 나오는 부의 파이프 반개를 완성했다.
이렇게 두 개 세 개 늘려가면 되는 것인가??라고 생각을 하고 계산기를 두드리는데...
어려서부터 불안과 걱정, 최악의 상황만 생각하는 것을 학습한 세대라 그런지
이 모든 것이 꿈같고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릴 신기루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우선한다.
아직 회사를 나오고 생각이란 것을 한 게 2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조금 더 생각하고 성장한 후 다음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오늘도 독서를 해야겠다.
(하지만 자꾸 철학 책으로 손이 가니..... 큰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