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하라는 말에 속지 마라
안녕하세요? 행복 전문강사 김홍걸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겸손하게 살아야 할까요? 교만하게 살아야 할까요?
제가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겸손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겸손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보니 겸손하면 안 됩니다. 교만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벼가 익어야 고개를 숙이지, 벼가 익지도 않았는데 고개부터 숙이고 있으면 벼가 안 익잖아요?
그러니까 성공한 사람이 고개를 숙이면서 “제가 그래도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고 겸손하게 말하면 더욱 멋있게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다니면 이건 없어 보이는 겁니다. 뭐 겸손할 게 있어야 겸손하죠?
그러니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생각되면, 겸손보다는 교만해야 합니다. 당당해야 합니다. 자신감이 넘쳐야 합니다. 열정이 넘쳐야 합니다. 남들에게 교만하게 보일지라도 먼저 활기차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기회도 생기고 이 세상을 주도적으로 살고 성공의 문턱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겸손은 어느 정도 성공하고 나서 해야 됩니다. 누가 이렇게 물어봅니다.
“강사님. 강의를 그렇게 재미있게 잘하신다면서요?”
그러면 보통 어떻게 대답할까요?
아마 십중팔구는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매우 좋고 청중들이 호응을 매우 잘해줄 때나 그렇죠~”
이러면 강사를 섭외하려던 강의 담당자가 ‘뭐 별 거 없네’ 하면서 기회가 날아가버릴지 모릅니다.
무엇을 잘하느냐고 물어보면, “최소한 그 부분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것밖에 없는데요 뭐”
이렇게 이야기해야 ‘아~ 전문가구나’ 하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모임에 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고 기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그렇게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겸손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냥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죠.
물론 크게 성공한 사람이야 이미 잘 알고 있으니 따로 알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아직 유명하지 않다면 내가 직접 이 분야만큼은 전문가라는 걸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 기억이라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까요? 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겸손하라고 강하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겸손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내가 뭘 잘한다고 교만하게 말하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미워할까 봐 겁이 납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고개를 숙인 머리 위로 좋은 기회가 날아가 버릴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의 잠재의식이 ‘내가 못하고 별거 아니다’는 인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를 그런 사람으로 끌어내리지요. 그런데 내가 뭘 잘못하면서도 ‘잘한다’고 말하면, 잠재의식은 거기에 맞춰서 나의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이게 겸손과 교만의 가장 큰 영향력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그게 완벽해졌을 때 잘한다고 말해야지’ 할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나는 잘한다’는 말을 자꾸 해야 합니다. 그게 남이든 나 자신에게든 말이지요.
내가 그런 말을 했을 때 나를 교만하게 생각하든 아니든, 그건 듣는 사람의 자유고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할 수 있다, 자신 있다’ 하고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회가 주어지고, 그 기회를 통해서 자꾸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