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운동하는 직장인의 운동을 매일 할 수 있는 비결
유튜브 / 음악 / 월요일 잘 넘기기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내셨습니다. 그럼 이제 쉬운 것을 해 보겠습니다." 몇몇 피트니스센터 정문에 붙어있는 표어이다. 힘든 것은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도, 정확한 자세로 많은 반복 횟수를 채우는 것도 아니었다. 일단 '피트니스센터에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매일 운동하러 갈 수 있을까? N년차 운동하는 직장인의 TIP 3가지를 풀어보고자 한다.
1. 운동 가기 전에 유튜브로 운동 관련 영상을 본다.
직접 그 행위를 하지 않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들이 많다. 육상선수들에게 머릿속으로 트랙에서 100m 달리기를 완주하는 상상을 하라고 이야기했더니, 실제로 달릴 때 사용되는 근육이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뇌는 때로 가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운동을 가기 귀찮다고 느껴지거나 힘이 들 때 운동 관련 영상을 보면 도움이 된다. 영상 안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운동하는 것처럼 감정이입이 되고 내 몸은 서서히 운동에 적합한 상태로 변해간다. 나 같은 경우는 퇴근하는 버스에서 그 날 운동할 부위의 운동 영상을 본다.
예를 들어 화요일이면 퇴근 버스에서 운동 유튜버 혹은 해외 보디빌더들이 하체 운동하는 영상을 본다. 하체운동은 힘들기 때문에 하기 싫은 운동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땀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에 동화되어 시청하다 보면 운동이 하고 싶어 지는 상태에 도달한다. 그 생각을 유지하면서 피트니스센터에 도착하면 좋은 컨디션으로 운동이 가능하다.
2. 운동할 때 들을 음악을 미리 선곡 해 놓는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운동하면서 들을 음악을 미리 선곡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피트니스센터에서 트렌드에 맞는 신나는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준다. 하지만 대부분이 대형 음악사이트의 차트 상단에 있는 댄스곡이다. 나의 취향과 안 맞는 노래가 나올 수도 있다. 오로지 내가 좋아하고 나를 흥분시킬 수 있는 노래들을 미리 선곡해 놓고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경쾌한 댄스음악만 들을 필요도 없다. 고요하게 흘러나오는 느린 노래를 들으면서도 얼마든지 집중해서 운동이 가능하다.
귀한 땀을 흘리며 내 몸에 집중하는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운동 컨디션에 큰 도움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자기 전에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동안 재생시킬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잠을 잔다. 그리고 운동할 때 재생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다.
3. 월요일에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한다.
시작이 반이다. 일주일의 시작을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부위를 나누어서 운동을 한다.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이런 식으로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가슴, 등, 하체 등으로 하루씩 나누어서 하는 사람도 있다. 월요일에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의 차례가 되도록 순서를 정하면 지속 가능한 운동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들이 만성적인 월요병을 앓듯이 운동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피트니스센터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월요일에 등 운동을 한다. 월요일에는 가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가슴운동 기구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많다. 상대적으로 등 운동기구는 여유가 있는 편이고 즐겁게 등 운동을 하고 집에 올 수 있다. 일단 이렇게 월요일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나면 다음날부터는 추진력이 붙는다. 어제 나의 계획을 무사히 완성했다는 것은 오늘 하루도 해낼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면 성공적인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보낼 수 있고 어느새 내가 원하는 몸에 가까워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