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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Sep 29. 2020

'이 것들'만 절제해도 직장인 다이어트 절반은 성공

과자 / 과일 주스 / 디저트

은근히 끊기 힘든 과자

1. 과자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이라면 과자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과자들은 영양가가 없이 칼로리만 높다. 또한 맵고 짠맛을 갖고 있는 자극적인 과자들을 먹다 보면 금세 두 세 봉지를 먹기도 한다.


예전에 먹는 양도 적은데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는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가 먹는 것을 지켜보면 절대로 살이 찔 수가 없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아침은 대부분 거르고 출근을 했고,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먹었다. 당시 팀원들끼리 함께 점심을 먹었다. 대부분 같은 양의 배식을 받았지만 그 선배는 먹는 속도가 두 배로 느렸다. 일반적으로 먹는 속도가 느리면 살이 덜 찐다. 식사를 시작한 뒤 약 20분 후부터 배부름의 신호를 전달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선배는 배가 나왔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나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선배가 살이 찌는 원인을 발견했다. 어느 날 해외 축구 마니아였던 선배의 방에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 함께 본 적이 있다. 선배는 경기 시작에 맞춰서 프링글스 큰 통 두 개를 가져와서 먹기 시작했다. 정확히 전 후 반에 한 통 씩 두 통을 경기 종료에 맞춰서 다 먹었다. 선배는 일주일에 두세 번 이런 식으로 과자를 먹으며 축구를 보았다. 염분이 가득 찬 과자를 먹은 다음 날 선배는 퉁퉁 부은 채로 회사에 출근하곤 했다.

한 번 뚜껑을 열면 손을 멈추기 힘든 그 과자 'pringles'

아무리 식사를 두 끼만 한다고 하더라도 과자를 끊지 못했을 경우에는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차라리 균형 잡힌 세 끼 식사를 하고 과자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도저히 과자를 끊을 수 없을 경우에는 건강한 과자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화 흡수가 느린 통밀로 만든 과자는 포만감도 좋고 살도 잘 찌지 않는다. 입이 심심할 때 아몬드, 호두 등 몸에 좋은 견과류를 조금 먹는 것도 과자를 대체하기 좋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과일 주스

2. 과일 주스(직접 갈아 만든 것 제외)

포도당과 과당과 같은 단순당은 우리 몸에 굉장히 빠르게 흡수된다. 이렇게 빠르게 당이 흡수되면 혈당 수치가 빠르게 올라감과 동시에 우리 몸에서는 지방 저장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된다. 특히 액체 형태로 되어있는 액상과당은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이러한 액상과당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시중에서 파는 과일 주스이다. 그만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중 하나이다.


미디어에서 보이는 깨끗하고 Fresh 한 느낌의 광고 때문에 우리는 과일 주스를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오랜만에 뵙는 어르신을 찾아갈 때, 병문안을 갈 때, 손님을 대접할 때 내놓는 음료도 건강한 느낌의 과일 주스였다. 회사에서도 탕비실에 과일주스를 구비해놓는 경우가 많고 중요한 미팅 때 과일주스가 놓여있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다이어트하는 직장인이라면 이를 거절하고 피할 줄 알아야 한다.


굳이 과일주스가 먹고 싶다면 직접 갈아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설탕이나 향신료 등이 첨가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갈아먹는 것은 시중에서 파는 음료와 다르다. 신선한 제철과일을 갈아먹으면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줘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대세 디저트 마카롱

3. 디저트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염분 섭취량이 국제 평균을 훨씬 웃도는 한국인의 한 끼 식사를 마치고 나면 달달한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왠지 짠 것을 먹었으니 단것을 먹어서 단짠의 균형을 맞춰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요즘에는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 가게가 굉장히 많아졌다. 마카롱, 조각 케이크, 스콘, 도넛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이러한 맛있는 달콤한 디저트일수록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끼친다. 디저트의 특성상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에 흡수와 동시에 우리 몸의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앞서 말했듯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면 '인슐린'의 분비량이 많아진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분비된 '인슐린'은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면 우리 몸은 또다시 당을 원하게 되는 상태가 된다. '먹어도 먹어도 먹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이런 상황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디저트를 끊을 수 있는 방법 중 내가 추천하는 한 가지 방법은 양치를 빨리 하는 것이다. 식사 후 일정 기간 후에 양치를 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디저트의 강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먼저인 사람은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일부 억제할 수 있다. 또한 한 개에 2,000원, 3,000원 하는 디저트 값을 아껴서 저축 또는 생산적인 일에 쓸 수 있으니 디저트는 정말 먹고 싶을 때 아니면 절제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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