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리처드 브랜슨은 통신, 호텔, 의료, 우주여행 등 수백 개의 기업을 운영하며 이 시대의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리처드 브랜슨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가장 소중한 물건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노트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 노트가 없었더라면 현재 회사를 이렇게 크게 일구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의 선박왕으로 알려져 있는 오나시스에게 어떤 이가 물었다. "중요한 인생의 교훈 한 가지를 말해주세요". 오나시스는 매 순간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기록을 하라고 이야기하며 이를 '백만 달러짜리 교훈'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록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행동 자체를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1. 식단 기록하기
<다이어트>할 때 먹는 음식을 기록하는 것이 일단 첫 번째로 중요하다. 내가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히 알 때 체중의 변화량을 조금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섭취한 음식들의 총열량과 하루 동안 소비한 총열량을 알면 몸상태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식습관을 유지했을 때, 목표 체중까지는 얼마 만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예측이 가능하다. 요즘에는 식단 관리 어플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도 많다. 다이어트 때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은 <Fat Secret>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먹은 음식과 양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 계산이 되고 목표 체중까지 걸리는 시간도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식단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 번 <다이어트>할 때 기록을 잘해 놓으면 두 번째, 세 번째 <다이어트>는 쉬워진다.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몸 상태 기록하기
몸 상태를 기록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결국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무작정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도 의미를 가질 수는 있지만, 체지방을 걷어내고 적당한 근육이 붙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다이어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몸 상태를 기록하면서 <다이어트>의 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모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혜진'님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본인의 몸 사진을 찍어서 확인을 한다고 한다. 이런 식의 꾸준한 노력이 '한혜진'님을 탑 모델로 만들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다이어트하는 직장인의 경우 이렇게 매일 찍기는 힘들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진으로 남겨놓는 것이 좋다. 꾸준히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으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특별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일정한 몸무게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일에는 최대한 깔끔한 식단을 먹고, 주말에는 먹고 싶은 음식도 먹고 회식도 한다. 하지만 또다시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거나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한다고 하면 언제든지 <다이어트>를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지난 3 년 동안 해 온 많은 기록들을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직장인이라면 오늘부터라도 간단히 무엇을 먹었는지 적어보고, 거울 속 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두자. 당신의 <다이어트>를 가속화시키는 큰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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