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욱 Jan 18. 2021

다이어트에 진심인 직장인이라면 당장 시작해야 할 3가지

1. 환경 정리 / 2. 규칙 설정 / 3. 포기

1. 주변 환경 및 SNS 정리


환경적인 요소는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3번을 이사함)의 교훈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목표가 <다이어트>인 직장인이지만 냉동실에는 각종 아이스크림들이 가득하고 서랍에 초콜릿, 젤리가 가득하면 안 된다. 이런 환경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


본사에서 일할 때, 내 자리를 기준으로 10M 간격으로 양쪽에 복합기가 각각 하나씩 있었다. 어떤 곳에서도 내가 원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었지만 무조건 왼쪽 복합기만 사용했다. 오른쪽 복합기로 가려면 부서 캐비닛을 지나가야 하고 그 안에는 맛있는 간식들이 항상 구비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 캐비닛은 크기가 상당히 커서 못 보고 지나칠 수 없다. 그러면 안에 들어있는 맛있는 과자들이 생각 날 것이기 때문에 그쪽으로의 발길을 아예 끊은 것이다.


SNS 역시 마찬가지다.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이라면 SNS 환경 역시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지인들과의 팔로우 관계를 끊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무심코 팔로우했었던 맛집 공유 계정, 신상 과자 소개 계정 등은 잠시 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같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시작 #다이어트기록 등으로 해시태그 검색을 해보면 수만 명의 다이어터들의 계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과 함께 정보를 주고받고 응원하면서 도전을 이어가면 힘이 난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또한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를 전문적으로 종합해서 전달해주는 채널을 구독하는 것도 동기부여를 얻는 좋은 방법이다.

다이어트 정보 제공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iukbrunch/


2. 본인만의 규칙 정하기


직장인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분명히 제한적 사항들이 존재한다. 일단 마음대로 시간을 통제할 수가 없다. 조직 내에서는 정해진 점심시간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편의대로 업무시간을 점심시간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또한 업무량에 따라서 야근을 할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빠질 수 없는 회식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직장인 다이어터들에게는 적절하고 융통성 있는 본인만의 규칙이 필요하다. 너무 무리하거나 타이트한 계획은 지키지 못하는 날이 많아서 오히려 포기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규칙들이 적절하다. 


"일주일에 4일 이상 점심에는 다이어트 도시락 먹기."


"매일 출퇴근 중 한 번은 계단으로 다니기(엘리베이터 사용 X)" 


"토요일, 일요일 중 하루는 일찍 일어나서 공복 유산소 운동 하기"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출처 : PIXABAY 무료 이미지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벽에 부딪칠 때마다 목표 기준을 낮추는 방법보다는 그 반대를 추천한다.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수준의 융통성 있는 규칙들을 만들고 조금씩 높여나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하루하루 지킬 때마다 자존감이 높아지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며 내일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3. 포기해야 할 것들 정하기


 현재는 TV를 잘 보지 않지만 몇 년 전까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무조건 무한도전이었다. 모든 에피소드들이 너무 재밌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좋아하는 것은 '추격전' 시리즈였다. '추격전'에서 유재석은 멤버들 중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강한 체력을 보여준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300회 특집에서 그 비결을 살짝 언급했다. 그는 체력을 요하는 에피소드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담배를 포기했다고 한다. 

출처 - http://kmm0426.tistory.com/4092 : 무료 이미지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두 개를 다 가질 수는 없다. 나이는 들어가고 체력적으로도 대비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유재석 -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하면서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해 낼 수는 없다. 언젠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림은 감수해야 한다. 보다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 정하고 일정 기간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6년 차 직장인의 입장에서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포기하기 힘들었던 것이 잠이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식단관리를 하고 운동을 하려면 해야 할 부수적인 일들이 많다. 식단을 만들기 위해 요리를 해야 하고 또 설거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매일 하기 때문에 운동복 빨래 역시 매일 해야 한다. 기존에 하던 집안일에 더해서 추가적인 것들이 많이 생겨난다. 어쩔 수 없이 잠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잠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고 한 번 잠을 잘 때 깊이 잘 수 있었다. 그리고  계획했던 하루 목표를 모두 이루고 조금 자는 것이 그렇지 않은 상태로 많이 잘 때 보다 잠이 잘 왔다. 


처음에는 물론 힘들 수 있겠지만 좋아하는 것을 어떤 것을 포기 한 삶도 곧 익숙해진다. 포기한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포기함으로써 얻는 또 다른 가치에 집중한다면 더욱더 긍정적인 자세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10dieters



작가의 이전글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일으켜주는 생각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