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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Jan 25. 2021

꾸준한 다이어트로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두 가지 자유

점심시간 / 돈


1. 여유 있는 점심시간의 자유


 꾸준한 다이어트를 하는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누구보다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잘만 사용하면 이 점심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대부분 1시간에서 길면 1시간 반 사이이다. 그런데 만약 이 점심시간에 항상 회사 근처 식당에서 외식을 한다고 생각을 해 보자. 그러면 1시간 반도 빠듯하게 느껴질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해 보면, 우리 회사 본사는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다. 본사에서 근무할 때 회사와 아무리 가까운 식당에 가도 15분은 걸렸다. 원래는 5분이면 갈 거리지만 점심시간에는 항상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다. 만원인 엘리베이터를 두세 번 정도 보내고 나서야 겨우 탈 수 있는 수준이다.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차라리 계단이 더 빠르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회사에서 밖으로 나가려면 게이트에 사원증을 찍어야 하는데 이 곳에서 극심한 병목현상이 벌어진다.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15분은 족히 걸린다.


 가까운 식당을 간다고 한 들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자리가 있을 거라 확신하기 어렵다. 식당 한 두 곳을 찾아다니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약 20분이다. 자리가 있는 식당에서 주문하고 식사를 하면 점심시간의 반이상이 훌쩍 지나있다. 메뉴가 통일되지 않아서 한 사람의 음식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면 물론 더 늦어진다. 그 음식이 내가 주문한 메뉴라면 소중한 팀원들의 점심시간이 나 때문에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조해지기도 한다. 바로 회사로 복귀하지 않고 단골 카페에 들러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신다고 하면 또 거기서 보내는 시간이 15분 이상이다. 회사로 올라와서 양치만 간단히 했을 뿐인데 점심시간이 모두 지나가 버렸던 경험이 많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하고부터는 회사에 항상 점심 도시락을 챙겨갔다. 샐러드와 닭가슴살, 고구마와 토마토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점심시간에 내 자리에서 먹었다. 식사를 다 하고 양치까지 끝내고 자리에 다시 돌아와 앉았는데 점심시간이 1시간도 넘게 남아있었다. 이 1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하루에 1시간씩 5일이면 5시간이고 한 달이면 20시간 이상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주말 제외)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는데 귀중한 1시간을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다. 



 이 시간은 정말 고요하고 조용한 시간이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사를 하러 밖에 나간다. 그리고 식사를 일찍 하신 분들은 대부분 수면을 취한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서 점심시간에는 소등을 한다. 분위기가 마치 독서실이나 다름없다. 이때를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몸이 피로하다면 수면을 취할 수도 있고 개인용 독서등을 켜고 공부를 할 수도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가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책을 읽기에도 아주 좋은 시간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1시간이라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챙겨가는 습관을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얻을 수 있다.


2. 경제적 자유의 시작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완전히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쓸데없는데 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이 돈을 모은 첫걸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여러 가지 재테크를 통해서 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꾸만 빠져나가는 돈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 두 가지 중 첫 번째도 바로 '원금을 지켜라'이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기억하라'이다.)


warren buffett 출처 : unsplash 무료 이미지.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성해서 매일 가지고 다니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메뉴는 직장인들의 소울푸드 순대국밥을 먹는다고 하면 밥 값이 평균 7,000원이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한 잔 한다고 하면 +2,000원이다. 10,000원 가까운 돈을 하루에 점심값으로 쓰게 된다. 물론 조금 더 비싼 메뉴를 고른다거나 더 달콤한 음료를 마신다고 하면 15,000원도 충분히 한 끼에 소비가 가능하다. 이렇게 5일이면 약 5만 원에서 7만 원이 점심 값으로 소비되고 한 달에 20만 원이 넘는 돈이 식대로 쓰이게 된다. 5 달이면 100만 원이고 1년이면 200만 원이 넘는 돈이다.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게 되면 한 끼에 3,000원 안쪽으로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그러면 5일이면 약 15,000원이 소비가 된다. 한 달에 10만 원 안쪽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외식을 했을 때와 하루하루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달, 두 달 지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차이가 벌어진다. 이렇게 식사값에서 절약한 돈은 충분히 영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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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약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재테크에 밝은 직장인이라면 소액으로도 충분히 돈을 굴릴 수 있다. 직접적인 재테크가 아니더라도 재테크 책을 산다던지, 강의를 듣는다던지 하는 용으로도 충분히 쓰일 수 있는 돈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돈도 모을 수 있다. 지금 당장 신선한 재료들로 다이어트 도시락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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