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기준으로 국내 다이어트 인구는 약 500만 명이라고 한다. 비만 인구를 포함해서 계산하면 잠정적 다이어트 인구는 대략 2,000만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의 40%가량이 다이어트 대상 인구에 해당된다. 그만큼 다이어트 관련 음식과 보조제 시장도 불과 몇 년 사이에 굉장히 커졌다. 이렇게 수많은 다이어트 인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CHEAT MEAL을 맘껏 섭취하는 치팅데이(CHEATING DAY)이다.
치팅데이에 먹는 CHEAT MEAL이란 다이어트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음식들을 의미한다. "CHEAT 치트"의 뜻은 "속인다"이다. 다시 말해서 다이어트 기간 중에 나의 몸을 속이고 몰래 먹는 일반 음식이다. 다이어트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CHEAT MEAL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가볍게는 일반 한정식이나 찌개, 부침개 등이 있을 수 있다. 무겁게는 튀긴 치킨, 햄버거, 피자 등 고지방과 고염분의 식품들이 있을 수 있다.
매번 제한적인 음식들로 구성된 다이어트 식단을 따르다 보면 일반 음식들을 섭취하고 싶거나 군것질을 하고 싶은 유혹이 따라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CHEAT MEAL을 먹고 싶지만 그동안 운동한 보람이 없어질까 봐 혹은 다이어트를 실패할까 봐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의 CHEAT MEAL은 몸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근성장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CHEAT MEAL이 직접적으로 근육을 생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MENTAL의 영역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 앞으로는 CHEAT MEAL을 먹더라도 안전하고 바르게 먹도록 하자.
1. CHEAT MEAL은 집중력과 체력을 높인다.!
집중력과 체력을 높이는 CHEAT MEAL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전 섭취하는 고지방, 고탄수화물 음식은 닭가슴살과 고구마, 감자나 오트밀 같은 다이어트 식 탄을 먹을 때 보다 체력과 집중력을 높이는데 훨씬 도움을 준다. 다만 체력 향상을 핑계 삼아 너무 자주 CHEAT MEAL을 섭취하기보다는 주 당 한 두 번 정도 운동 전 햄버거 한 개 정도 먹는 것은 효과적이다.
2. 운동 직후 먹는 CHEAT MEAL
당이 함유된 CHEAT MEAL을 운동 후에 먹어서 글리코겐을 보충하자.
저탄수화물 섭취를 지속하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평소보다 운동 직후에 고갈된 글리코겐을 다시 채우기가 어렵다. 운동으로 소모된 글리코겐이 보충되어야 근성장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음 운동을 효율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글리코겐 보충이 더뎌질수록 원하는 만큼의 근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운동 직후에 빠르게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글리코겐의 빠른 보충에 도움이 된다. 이왕 CHEAT MEAL을 먹을 생각이면 운동 직후에 당이 함유된 음식으로 영양을 채워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섭취하는 CHEAT MEAL로는 초콜릿, 달콤한 시럽을 뿌린 팬케이크, 마카롱 등이 좋은 대안이다.
3. CHEAT MEAL로 신진대사를 되돌리자
CHEAT MEAL로 신진대사 되돌리기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구성된 다이어트 식단을 오랜 기간 유지하면 우리 몸에서는 이에 적응을 시작한다. 평소보다 적은 칼로리가 공급되는 것에 적응해서 그만큼의 양에만 맞게 활동을 하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신진대사 속도를 낮춰버린다. 지속적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지방을 연소시켜야 하기 때문에 신진대사량이 높아져야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 때문에 신진대사량이 낮아지게 된다. 10개의 기계를 가동해서 물건을 생산하던 공장이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3개만 가동하는 겪이다. 당연히 생산량은 낮아지게 되고 소비 열량도 적어진다. 이때 CHEAT MEAL을 섭취해서 평소보다 낮아진 섭취 칼로리를 높여준다. 그리고 다시 평소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한다. 이러한 싸이클링 방식은 신진대사율이 낮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장기간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비슷한 종류로 구성된 적은 양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힘들다. 차라리 금연을 택하는 것이 더 낫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 번 씩 CHEATING DAY를 갖고 다이어트를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과유불급이다. 'CHEAT MEAL'을 너무 과도하게 먹거나, CHEATING DAY를 너무 자주 갖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거나 다이어트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적절한 선에서 절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게 절제에 익숙해지면 건강한 몸매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