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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Apr 28. 2020

다이어트 3년 차 직장인의 치팅데이 주의할 점 3가지

당 섭취 / 과식 / 절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치팅데이'이다. 'Cheating Day'의 의미는 '나의 몸을 속이는 날'이라는 뜻이다. <다이어트> 시 내 몸은 지속적인 저칼로리 섭취와 운동으로 인해서 피로해져 있는 상태이다. 이때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섭취함으로써 앞으로 충분 한 양의 영양소를 내 몸에 공급할 것처럼 몸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몸은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고 몸에 충분한 양의 글리코겐을 저장함으로써 힘을 낼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사량이 올라가므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항상 과하면 문제가 된다. 또한 이를 자기 합리화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참을성이 부족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하기보다는 '치팅데이'를 실시했다고 하면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 나 자신에게 관대 해지는 것은 <다이어트> 실패의 지름길이다. 


 물론 나도 과자 및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식단 외 다른 음식을 먹기도 한다. 식단관리 3년 차 직장인으로서 '치팅데이'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자 한다.


다이어트 때 머릿속에서 맴도는 도넛(빵)

주의 사항 1. 한 번에 많은 당 섭취하지 않기

 <다이어트>가 길어지면 경험하게 되는 신기한 현상이 있다.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음식들에 대한 간절함이 생긴다. 물론 사람에 따라 간절함의 정도는 다르지만 <다이어트>를 오래 해 본 사람에게서 대부분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 같은 경우는 원래 빵, 혹은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에게 빵이란 음식은 빠르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먹는 간단한 음식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빵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다이어트> 식단을 지속하다 보니 단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고 특히 한 동안 못 먹는 빵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하지만 '치팅데이' 때 이러한 빵이나 달달한 디저트를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이어트> 식단은 설탕, 정제 탄수화물 들을 제한한 음식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식단에 적응된 몸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당을 섭취하게 되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오른다.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 몸에 부담을 가져올 수 있고 소화 불량 및 두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치팅데이'때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다른 음식들과 함께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과식은 복통 및 소화 체계 교란을 가져온다.

주의사항 2. 과식하지 말기

 물론 '치팅데이'때는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간혹 제어가 안 돼서 필요 이상으로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철저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이어 왔다면 '치팅 데이'때 먹는 음식들로 인해 증가하는 체지방의 양은 크지 않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오래 하다 보면 보상심리로 인해 포만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제어하지 못하고 계속 먹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필요 이상의 과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살이 찔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과식의 위험성은 소화 및 내분비계 교란이다. 앞서 말했듯이 <다이어트> 때는 우리 몸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에 적응된 상태이다. 이때 갑자기 고칼로리 음식들이 과하게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 음식들을 분해하고 저장하기 위해 과로를 하게 된다.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고, 각각의 영양소의 소화 및 흡수를 위해 내장기관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규칙적인 소화 및 배설 체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 이를 염두해서 '치팅데이'라도 적절한 포만감을 유지할 정도로만 섭취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다음 날이 밝았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주의사항 3. 내일의 나를 배려하기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열심히 <다이어트> 식단을 지켰다면 '치팅데이'는 '어제의 나'들이 모여서 '오늘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선물은 감사히 받고 즐겨야 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 '내일의 나'를 배려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치팅데이'때 필요 이상의 과도한 당을 섭취하거나 소화 체계의 교란이 올 정도의 과식을 하는 것은 '내일의 나'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다. 


 '치팅데이'의 여파가 다음 날까지 미치게 하면 지속적인 <다이어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속은 더부룩하고 부종으로 인해 팅팅 부은 모습은 새로운 <다이어트>의 한 주의 시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치팅데이'를 할 때 추천하는 것은 점심 혹은 조금 늦은 오후까지는 먹고 싶은 것을 먹되, 저녁부터는 깨끗한 음식으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게 조금씩 변화의 신호를 줘야 다음 날 다이어트 식단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어제의 나'로 인해서 오늘 행복을 누린 만큼, '오늘의 나'도 '내일의 나'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치팅데이'를 갖게 되면 치팅 음식들도 최대한 깨끗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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