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물감을 물들이면 파란색, 노란 물감에물들이면 노란색이 되는구나, 이렇게 물감에 따라 실이 매번 다른 색이 되니 물들이는 일이란 참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다.사람도 나라도 물들이는 방식에 따라 흥하기도 하고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묵자가 경계한 것은 '망하게 물들임'이라고 한다.
염원이 지나치면 자칫 방향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부정적인 것에 물들기는 쉬워도 긍정적인 것에 동화되기는 어려운 법, 잘못된 것에 물들지 않도록 경계하는 마음이 없다면'대중의 지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는커녕 지혜로운 자들 조차 '우매한 대중'이 되어버릴 것이다.
-이남훈의 글 묵자비염 중에서-
나의 삶에서도 경계해야 할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에게 쉽게 물 들 때가 있었고, 내가 누군가를 물들일 때도 있었다.우울함과 삶에 대한 비관도 금방 물들었고,두려움과 흔들림 그리고 허상을쫓는 것 마저 그러할 때가있었다.
2월 첫째 주 월요일 밤이 깊어가고 있다. 이제! 나는 밝은 안색과 좋은 생각과 초연한 행동과친절함과 평상심으로 나 자신 물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