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바로 보라

원래 구원되어 있다....성철스님

by 이경희


이른 아침 고요한 마을 길에 할머니 한 분이

헝겊에 뭔가를 돌돌말아 걸어 내려오고 계셨다.

이방인으로서 이 동네에 이사를 온 내가 잘하는

것은 인사. 문경 특유의 억양을 써시며 어디서

이사 온 거냐고 하셨다. "서울에서 왔습니다".


뜬금없이 교회에 다니냐고 묻는다. 아니라는

나의 대답에 자신도 그렇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더니 갈 길을 재촉하셨다. 나는 교회와

절을 다니지 않지만 하느님을 믿으며 부처님

말씀을 귀히 여기며 살고 있다.


2012년 나를 자유롭게한 성철 스님의 글을

옮겨 본다.


자기를 바로 보라.

원래 구원되어 있다.

자기가 본래 부처다.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고 무한하다.


중략


자기를 바로 보라.

본래 순금이다.

욕심이 눈을 가려 잡철로 착각하는 것이다.

나만을 위하는 생각을 버리고 힘을 다하여

남을 도우라. 욕심이 자취를 감추면 마음의

눈이 열려서 자기를 바로 볼 수 있다.


헐벗고 굶주린 상대라도

그것은 겉 보기 모습일 뿐 거룩하고 숭고하다.

함부로 불쌍히 여기는 것은 상대를 모욕하는

것이다.

모든 상대를 존경하며 받들어 모셔야 한다..


자기는 큰 바다이고

물질은 거품과 같다.

바다를 봐야지 거품을 따라가면 안된다.

부처님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러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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