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 대신 )이청치청
남편이 켜놓은 음악 사이로 걸어나와 아침을
시작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저만치 앞 산에
Pool Villa를 짓느라 한 달 넘게 바위 깨는
소리와 공사장 차들의 소음이 엄청나다. 산을
깍아내며 하는 일이니 현장의 소음은 사람을
귀멀게 할 여지가 있다. 알아보니 현장 작업자
들은 ear protector를 쓰지도 않고 일한다고
했다. 무모하고 위험한 현장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기괴한 소음이 메아리가 되어 울리는
집에서 하루종일 피로감이 극대화 된다.
공사장으로 달려가 한바탕 난리를 부린다고
될 일일까? 바위를 깰 때마다 내는 소리는 내
귀에다 '부부젤라'를 불어대는것과 다를바
없다. 무방비한 소음을 문제삼아 공사를 중단
시키거나 고소를 해야할까? 시작한 일이니
빨리 완공되기를 바라며 날카로운 신경을
완화하고 싶어 음악과 영화를 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실험중이다(치밀어 오르는 울화
에도 좀 ~제격).
온 집안 문을 닫고 음악을 크게 켜놓거나
커텐 내린 방에서 영화를 보노라면 한동안
신경이 그쪽으로 집중되어 조금 완화된다.
어쨓든 이 소음은 건물 완공과 함께 끝나
겠지? 나와 당신 주변에 이 공사 소음보다
더한 인생 방해음을 내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좋을까?
문제 하나가 생길 때마다 해결책은 수백가지.
문제 봉착과 동시에 창의적인 해결책을 위해
뇌를 풀가동 해본다. 이걸 습관화 시키면
무적의 사람, 해결책을 강구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징징대지 않고 문제를 환영
하며 묘수를 강구할 수 있다면 '인생은 고해
가 아닌 즐거운 낙해'가 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화가인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가 말하길 그림에
채색을 완벽하게만 하는것은 좋은게 아니라 했다.
숨구멍이 없는 그림은 답답하다 했다. 인생을
대함에 있어 자신만의 숨쉬는 방법을 마련해
놓으면 흥분보다 초연함으로 지낼 수 있을거다.
더불어 사로잡히지 않음의 이득은 몽땅 자신의
것이 될 것이고!
사랑과 관심 혹은 아끼는 마음이라며 당신 인생
앞에 크게 오지랖을 펼쳐보이는 누군가가 있는
가? 있다면 방비를 해야한다. 이때 하지말아야
할것은 타인에 대한 기대다. 나의 기대에 부응
하는 상대는 없으며 나 역시 누군가의 기대에
걸맞게 살지 않지 않은가?일상의 소음에 노출된
당신과 나를 응원하며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