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얻은 봄나물-흔해서 좋은 줄 몰랐던 맛
시사 잡지인 <뉴스위크>의 대나 토머스 기자가 스페인 계단 옆에 있는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르네상스 후기풍 저택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그에게 무엇이 고급스러운 삶인지 물었다. 패션의 대가로 꼽히는 발렌티노 가르바니만큼 고급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기자에게 말했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자신에게 맞는 특정한 삶,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삶, 얻고자 하는
위안을 누린 삶, 그리고 집에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갖춘 삶을 영위하는 일이 고급스러운 삶이다. 그런 삶은 스스로 노력해서 이룩해야 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치는 고급스러운 삶과 관련이 없는, 그저 과시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