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엄마와 나

14화. 해피이벤트 ④ - 실전 : 어린이집 등원부터

자유, 피곤, 몰입, 뿌듯, 성취

by 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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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해피이벤트 ④ - 실전 : 어린이집 등원부터 세 돌까지


자유, 피곤, 몰입, 뿌듯, 성취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나를 돌보고,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나도 성숙해지려 노력했다.


엄마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니 시야가 넓어지고 깊어졌고,

배리어프리라는 개념을 통해 ‘엄마’로서의 나와 ‘영화인’으로서의 나의 간극을 좁힘과 동시에 활동반경을 넓혀 나갔다.


끝이 안 보이는 어두운 터널을 헤쳐나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빛이 보인다.

점점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 15개월

시원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 30분이라는 자유시간을 얻었을 때의 그 해방감을 잊지 못한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고, 하늘을 날 듯이 몸이 가벼웠다.

너무 좋은데 뭘 해야될 지 모르겠어서 어쩔 줄 몰라했다.


- 16개월

자유와 해방감에 조금씩 익숙해지자 시원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9시부터 3시까지는 집안일은 일체 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사용했다.

지원사업 모니터링을 하니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떠올랐다.


- 17개월~24개월

예술인 지원사업 1개, 비영리단체 <파괴왕>으로 3개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3편의 단편영화를 촬영했고, 가끔씩 스스로를 찍는 다큐멘터리도 촬영했다.

많은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크루로 참여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다.


한 번 씩 가정에 소홀해진다 싶으면, 남편과 트러블이 일었다.

남편도 나의 돌봄 대상 중 하나임을 깨닫고, 잘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남편이 내게 소홀해진다 싶으면 트러블을 일으켰다.


집에서 가만히 쉬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그만큼 뿌듯했고, 앞으로 해나가고자 하는 활동의 방향성이 점점 확고해졌다.


- 25개월~현재

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해서 창업에 도전했다.

배리어프리에 대한 전문성을 점점 키워나가며 영화인으로서의 정체성도 탄탄히 만들어가는 중이다.


에세이, 영상 전시와 그림책 제작등 다양한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12월, 정산서류 준비에 고통받고 있다.



글. 김현미

교정. 교열. 윤문. 김지현 rlawlgus272@naver.com


본 콘텐츠는 (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2024년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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