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측은지심을 품은
위 당사자 사이에는 진의에 따라
서로 이혼하기로 합의하였다.
"나, 병원 다녀야 할 거 같아."
"무슨 병원?"
"정신과. 아이병원 갈 때 약 타서 먹을까 봐."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자."
"혜민 씨. 남편이 오셔야 할 거 같아요. 아니면 약처방받으실 의사는 있나요?"
"왜죠?"
"그동안 힘드셨죠?"
“이제 너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아이는 점점 좋아지는데 너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져.”
“내가 상담을 시작한 건, 너로 인한 아픔이야.”
“법정양육비는 줄 테니, 좋게 협의하자.”
“그래. 애들은 내가 키울게. 그동안 고생했어.”
“우린 경우가 다르잖아. 애처럼 징징대지 좀 마.”
"아빠는?"
"회사 가셨지. 시후는 아빠 어때?"
"사랑하지. "
“미안해, 나 너랑 못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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