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사무치는
“시후야 화장실 다녀와서 자자.”
“뭐 해?”“무서워요.”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괴물이 있어."“우리 시후 얼굴 좀 보여줄까?”
아이의 불편을 일찍 깨닫지 못했다는 죄책감.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내세워 결국 헤어짐을 강행했다는 죄책감.내 몫을 엄마에게 떠넘긴 죄책감.그동안 아이에게 준 공백에 대한 죄책감.
"엄마 미안해요.""미안할 때만 사과하는 거야. 미안해하지 마."
사진출처 : unsplash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갖은 아들 시후와 함께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