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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해슬 Aug 22. 2021

3개월 동안 20,000 조회수를 찍었다

올해 5월 초에 브런치 합격 메일을 받았다. 3번째 도전에서야 합격을 받은 거라 정말 기뻐서 탁상 탈력에다가 그 날짜에 하트 표시도 해두었다. 그리고 어느덧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통계에서 20,000 조회수를 보고 캡처를 했다. 누군가에게는 겨우? 이럴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쓰기 2일 전에 2만을 찍었다.


내 글의 조회수는 어디서 나온 걸까? 글들을 살펴보며 통계 아이콘을 눌러봤다.



1위 - 화장실 결벽증을 아시나요?      14,700 정도

2위 - 아무거나 잘 먹어요                    2,300 정도

3위 - 매거진 <일상과 로맨스> 12편      900 정도

4위 - 매거진 <엄마의 선입견> 5편       900 정도

5위 - 매거진 <로맨스 소설> 11편          500 정도

나머지…



한편의 글을 올리면 당일에는 50 정도의 조회수가 나온다. 그러나 그다음 날부터는 5 이하의 한 자리 조회수가 나온다.


이러한 흐름을 타다가 우연히 1편의 글이 2일에 걸쳐 총 14,000 조회수를 찍었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듯했다!


어떻게 이런 조회수가 나오게 된 걸까? 고민도 해봤다. 제목이 확 땡겼던 걸까? 그 이후로 제목 짓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다시 한번 1만 조회수를 찍고 싶었으나, 번번이 내 기대는 무너졌다.


제목이 끌린다고 무조건 잘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글을 읽고 ‘공감’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클릭을 부르는 것이다. 공감을 얻으려면 타인이 내 글을 읽으며 ‘그래 그래 나도 이런 경험 해봤어.’하며 맞장구치면서, ‘아, 그렇구나, 글쓴이처럼 나도 그랬어.’ 하며 결론을 읽으며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져야 한다.


그러나  글은 3를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제가 이런 일을 겪어봤는데요. 제발    들어봐요.” 하는 자기 고백적 성격이 여전히 강하다.  




그렇지만 1만 조회수를 찍은 경험은 브런치에서 글을 계속 쓰며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었다. 한두 편의 글이 조회수가 높다고 그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다. (나를 봐라.) 앞으로도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만고의 진리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높은 조회수가 한 번씩 나오면, 이는 글 쓰는 이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자극을 주고 쏠쏠한 재미를 안긴다.








처음 브런치 작가가 되었을 때 100일 치성을 드리듯 꾸준히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일은커녕 일주일에 1번도 겨우 쓸 때도 있었다. 짧은 3개월이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마음을 다잡으며 주 2회는 글 쓰는 걸로 정착하여 글쓰기 끈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앞으로 또 3개월이 지난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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