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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금 하는 희원 Apr 19. 2024

우아하게 담백하게

옛날에는 화려한 게 좋았는 데 요즘은 우아하고 담백한 게 좋더라

담백할 때즈음 우아한 맛이 아쉬운 듯 퍼지거나

우아한 향기가 나길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어른스러운 담백함이 느껴질 때

난 참 마음이 편해진다


이는 사람도 사랑도 마찬가지더라


어쩌면 화려한  좋았을 때는 너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일 수도 있겠다

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도 저것도 붙였다 뗐다를 반복하게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안개가 걷히듯, 마른 빨래를 걷듯

내 마음도 걷다보면

결국 내가 말한 담백함이 툭 나올지도


그토록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러 개의 갈래를 붙이지 않아도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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