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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ori Jan 21. 2024

전문 상담사의 MBTI 해석과 온 가족 아무 말 대잔치

아이고

 별봉이가 1월에 군대에 간다. 주인님, 달봉이, 별봉이를 데리고 사무실을 구경시켜 주고, 온 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정말 거북할 정도로 과식을 했다. 뭐 할까 하다가, 학원 끝나고 온다는 조카 녀석 오기 전에 새로 나왔다고 카더라 하는 MBTI 검사를 했다.


 처음 했을 때가 대학 다닐 때인데.. 그땐 ESTP, 과도한 책임을 받아서 전사 관리를 할 땐 ENTJ, 오늘은 ESTJ가 나왔다. 누나가 '넌 J가 많이 훈련되었나 보네'라는 말과, 내가 어쨌든 이게 훈련되느라 고생이 많았지라는 속마음의 생각이 떠올랐다.


 세부지표를 보니 주인님이 나랑 같다. 이게 왠지 유유상종이란 좋은 의미기도 하지만 마나님은 기분이 좀 나쁜가 보네. ㅎㅎ 그럼에도 ESTJ라도 급이 다르다. ㅎㅎ 달봉이 별봉이도 해봤는데, 결과가 그럴싸하다. 둘이 다른데 서로 참 잘 어울리는데.."니들 색깔만 다르지 똑같은 놈들이네"라고 했더니 소란하다. 집에 오는 내내 아무 말 대잔치가 벌어졌다. 전문상담사와 "니들 시트콤이야? 시트콤"이라며 웃는다. 그렇게 내가 잘 아는 것 같지만 잘 모르고, 서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니 잘 아는 것 같지만 모른다. 이런 기회에 또 대화가 늘어나니.. 그런데 왜 나만 계소  혼나고 할 일이 많은 거야? 


 오늘은 하루종일 고민하면 잠도 안 자고 전화 온 녀석도 있다. 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런저런 생각과 준비는 해놔서.."뭐 놀랍지도 않지.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해줬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또 연락이 왔는데 기분이 좋아졌나 보네. 그럼 됐지 뭐.


#MBTI #나는누구인가? #어디로가는건가? #어떻게든되겠지 #심리검사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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