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hori May 19. 2017

용감하게 저질렀는데..

이성이 너무 늦게 돌아왔다

 작년 말쯤 모르는 사람이 블로그에 강의를 해 줄 수 있겠냐는 문의가 있었다. 강의란 누군가에게 덜어줄 만큼 채워져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전에 지인이 부탁할 때에도 거절했는데, 괜한 호기심이 생겼었나 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후 연락이 없어 일상의 반복과 재반복을 하고 있던 터였다.


 지금 출장을 와 있는데, 출발 하루 전 그때 그 사람이 다시 강의를 해 줄 수 있냐고 문의가 왔다. 모르는 분이나 가끔씩 내 블로그에 와서 글을 읽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게 말이다. 그런데 요청이라는 것이 해외영업의 하루, 해외영업과 마케팅, 해외 영업인을 하려는 사람에 대한 조언에 관한 것이다.


 물론 해외 영업인의 하루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출근 후 퇴근이다. 그들도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 듯하다. 내가 이렇게 브런치에도 해외영업이란 글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듣고 싶은 말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무턱대도 승낙한 나도 참 문제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하고, 지키려니 정리를 해야 하고 한 달간 젊은 청춘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어야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사람이 분수를 알아야 신세가 평탄한데.... 주제넘은 짓을 했으니 신역이 고되겠다.  우선 내일 새로운 역사를 써오라는 노인네들의 챌린지를 위해서 미팅 준비부터....ㅠㅠ

매거진의 이전글 왜 그렇게 회의가 많은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