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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Apr 26. 2022

코로나만성피로 개선을 위한 생활 관리법

최근 코로나19의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입니다. 하지만 격리가 해제된 후에도 ‘롱 코비드’라 불리는 후유증을 겪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미국의 질벼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감염 이후 4주 이상 계속해서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후유증의 범위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미국에서는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는데요. 국내에서도 롱 코비드를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격리 해제 후에도 만성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로 복귀했을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그저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나른한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다방면으로 정상적인 수행을 할 수 없게 만들므로 주의가 필요하죠. 따라서 오늘은 코로나 만성 피로를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곤과 무기력을 효율적으로 다스려줄 한약


실제로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앓은 후 크게 체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껴 내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전신이 피곤한 것을 느끼거나 의욕이 감퇴되고, 식욕부진을 겪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기혈을 보충해드리는 한약을 처방해드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회춘당의 ① 사향공진단 과 ② 쌍화탕이 있습니다.



1) 사향공진단


이는 중국 원나라의 명의로 알려진 위역림이 만든 것으로 황제의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보약으로 진상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황제의 보약’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공진단의 핵심 약재는 사향과 녹용, 산수유 당귀인데요. 동의보감에서는 사향공진단을 복용하면 오장이 절로 튼튼해지므로 백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 사향: 혈액 순환, 중추신경계 흥분 작용, 선체(腺體)분비 왕성, 항암, 항염 및 항균 작용

- 녹용: 조혈 작용, 면역 기능 증가, 콜레스테롤 저하, 항 스트레스 및 항 노화, 성장 촉진

- 당귀: 보혈 작용, 대뇌활동 진정, 항균 작용, 자궁의 수축 및 억제 작용

- 산수유: 항균 및 항산화, 항당뇨 및 항염증, 정자의 운동성 증가


핵심약재 각각의 주요 효능을 살펴보자면 위와 같은데요. 특히 사향과 녹용은 약재의 품질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고품질의 러시아산 원용만 사용하여 조제 해드리고 있는데요. 사향 공진단의 치료 목표는 체내 찬 기운은 위로 향하게 하고, 열은 아래로 내려주는 수승화강(水昇火降)입니다. 이를 통해 신체의 자연적인 순리를 되찾아 원기를 회복시켜줌으로써 코로나 만성 피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요. 따라서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이거나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한 분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처방되고 있습니다.





2) 쌍화탕


이는 몸에 기운이 없을 때 몸살 기운은 줄여주고, 피로 회복을 도울 때 처방하는 한약입니다. 중국 송나라 태종 때 황제의 명을 받은 후 진산문이 기록한 의서인 ‘태평혜민화제국방’에서 처음 언급된 처방인데요. 주로 몸이 허약하면서 피곤한 증상이 나타날 때 쓰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쌍화탕은 기(氣)와 혈(血)을 보해주고, 음양의 조화를 되찾아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기운을 북돋아 줄 뿐 아니라 몸의 뭉친 근육들을 이완시켜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과로와 과음으로 간의 피로도가 많이 쌓이는 경우 해독 기능을 활성화하여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더불어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는 약재가 들어 있어 손발이 차거나 저린 분들에게도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체온을 유지하고, 기운을 끌어 올려주므로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즉, 심신이 지친 상태로 기혈이 상했거나 과로로 인해 극심한 피곤 증상을 느낄 때 복용하시면 좋습니다.





코로나 만성 피로 완화를 도와주는 지압과 스트레칭


1) 지압


극심한 피곤을 느끼거나 무기력증 등으로 일상생활의 유지가 어려울 것 같다 느껴질 때는 ‘태양혈’을 지압해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는데요. 이는 귀와 눈썹 사이의 오목한 부위에 있는 혈 자리를 말합니다. 이 부위를 검지로 5초 동안 지그시 눌러주시면 되는데요. 10회 정도 반복해서 눌러주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피곤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스트레칭


전신의 근육을 간단히 이완 및 강화할 수 있도록 ‘전신 이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왼팔을 올린 후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아서 머리 아래 방향으로 지그시 눌러 주는 것입니다. 이때 숨은 천천히 내뱉으면서 왼쪽 옆구리를 늘려주는 느낌으로 몸통을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여 주면 되는데요.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약 15초간 자세를 유지했다가 양팔을 머리 위로 쭉 뻗습니다. 이후 반대쪽 팔도 똑같이 진행하며 총 3회 반복 후 기지개를 켜듯 천천히 두 팔을 올렸다가 내려주시면 전신이 개운해질 뿐 아니라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 될 것입니다.





최근 제2의 팬데믹은 롱 코비드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아지고 있는 만큼 슬기로운 대처가 중요한 시점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지난 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격리 해제 후 회복됐다 할지라도 1년 후 가장 흔히 겪는 증상이 바로 만성 피로입니다. 전체 감염 환자 중 약 57.4%가 극심한 피곤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금의 시대는 한 사람에게 부여된 역할도 다양하고, 업무량도 많으므로 극심한 피곤 증상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죠. 따라서 빠른 대처를 통해 일상의 어려움이 따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는데요. 그러니 코로나로 인해 만성 피로를 겪고 계신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한약과 지압 및 스트레칭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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