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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un 06. 2021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천연소화제 무의효능

땅속의 보약이라 불리는 무는 천연소화제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전분을 분해해주는 아밀라아제를 포함해 단백질 분해를 돕는 프로테아제, 지방 분해를 돕는 리파아제,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에 도움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죠. 또 비타민C를 포함하여 엽산과 칼륨,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성분의 함유로 인해 소화를 도와주는 것 외에도 무의효능은 다양합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져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무의효능


한약재 중 ‘나복’이라는 것은 배추과에 속하는 무의 뿌리를 말합니다. 맛은 달고, 매우면서 따뜻한 성질을 가졌죠. 이는 폐경(肺經)과 위경(胃經)에 작용합니다. 소화를 도와주고, 기를 내려주며 담을 삭여줄 뿐 아니라 독을 풀어줍니다. 또 무 알콜 엑기스는 세균의 번식을 억제해주기도 하죠. 그리고 목이 쉬었거나 오늘날의 당뇨병에 해당하는 소갈 또는 급성 세균성 장염의 증상을 나타내는 이질, 코피, 두통, 기침, 가래, 식체 등의 증상을 얻었을 때 생즙으로 하루 약 30~90ml 씩 달여서 드시거나 마셔주면 좋습니다. 또 말린 무를 하루 약 10~30g을 달여서 드셔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무씨도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하루 약 6~12g을 가루약 또는 달임약으로 드셔도 가래, 기침, 식체, 설사,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생무를 잘게 썬 것 300 g과 멥쌀 80g을 섞어 죽을 쑤어서 아침저녁으로 따뜻하게 드셔도 좋습니다. 특히 만성기관지염 또는 숨이 찬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은 노인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하지만 계속해서 소화는 되지 않고, 헛배가 불러오는 노인성 당뇨병인 경우에도 드셔주시면 좋죠. 이처럼 무의효능은 씨에서도 나타나며 매우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천연 숙취해소제의 역할도 가능한 무


숙취의 주범은 아세트알데히드입니다. 무의 성분 중 카탈라아제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음으로 인해 숙취를 풀어줄 때 무를 섭취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또 니코틴의 독을 풀어줄 수 있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생선회 등 독성을 가진 음식과 함께 조리를 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의 시니그린 성분은 가래를 묽게 해주고, 기관지의 점막을 보호하며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 무의 껍질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정리하자면 숙취해소뿐 아니라 오래 묵은 가래 또는 기침을 제거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생으로 먹어야 더 좋은 무의효능


이는 다른 식재료와 함께 조리하여 드셔도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충분하기는 하지만 무의효능을 제대로 얻으려면 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안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탄수화물 분해를 도와주는 효소가 있는데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또 껍질에는 속보다 비타민C가 2.5배나 더 들어 있는데요. 따라서 껍질 채 채를 썰거나 갈아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처럼 꾸준히 섭취해주면 거담을 제거해주고, 만성 염증을 가라앉혀 주며 소화불량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죠. 따라서 요즘처럼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통해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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