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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ul 06. 2022

배꼽 주변 누르면 통증있는 경우 의심해봐야 할 '이것'

요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반면 점심이나 저녁은 과하게 드시는 습관이 있죠. 이로 인해 메스꺼움, 더부룩함, 트림, 구토,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때 가장 먼저 찾는 해결책은 ‘소화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제만 찾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이 내시경 등의 검사일 텐데요. 혹 위염은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시도해볼 것입니다. 그러나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분명 배꼽 주변 누르면 통증이 있을뿐더러 속이 불편한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그저 막막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담적병’을 의심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기능 저하로 생겨나는 독소 덩어리 ‘담적’


담적이란 순수 한의학적인 개념인데요. 말 그대로 담이 쌓인 상태를 뜻합니다. 본래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되어 배출되는 것이 정상이죠. 하지만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채 위장 안에 머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잔여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하면서 독소를 생성해내는데요. 이 독소가 위장의 근육층에 쌓여서 덩어리를 이룬 것을 ‘담적’이라 칭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명치와 같이 배꼽 주변 누르면 통증, 설사, 변비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배꼽의 양 옆에 나란히 위치해 있는 혈 자리를 ‘천추혈’이라 하는데요. 배꼽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떨어진 부위라 보시면 됩니다. 이 주변을 누르면 통증이 따르는 경우 ‘담적’을 의심할 수 있죠.


그렇다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위장의 운동성 저하’입니다. 위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면 음식물이 들어와도 소화를 잘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출 능력도 약해지면서 위장 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부패되고, 가스를 분출하게 되는 것이죠. 이 독소는 위의 증상 외에도 다른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혈관과 림프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손발 저림, 어깨결림, 안구건조증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죠.





담적 치료의 핵심은 ‘위장 기능 회복’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진료에 앞서 (1) 위 전도 검사와 (2) 양도락 경락 기능 검사를 시행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현재 ① 위의 운동성과 ② 주요 경락의 활성도를 확인해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배꼽 주변 누르면 통증이 따르는지 복진과 맥진도 병행해드리는데요.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체내 장부의 크기와 기능상 강약 수준이 다르므로 원인도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체질부터 파악하여 위의 기능이 저하된 원인부터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죠. 따라서 체질 분석과 위장 기능의 수준을 파악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기력의 수준 및 병의 허실을 확인 후 1:1 처방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개인의 체질과 증세에 맞춰 치료 한약 처방을 해드리는 것 외에도 침, 뜸, 왕뜸 등 다양한 한방 요법을 통해 개선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 환자분의 평소 생활 습관 및 식단 중 교정해야 할 부분을 안내하여 관리를 도와드리고 있죠.



대체로 만성적인 소화 장애 관련 증상을 겪는 분들은 선천적으로 위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후천적으로 장기간 위 기능 저하 상태에 놓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치료하여 호전된 상태가 되더라도 치료 및 유지 관리에 소홀해진다면 금세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그러니 임의로 치료를 종료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평소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경희류한의원에서는 어느 정도 회복시켜 놓은 위장의 기능이 다시 저하되는 일이 없도록 ‘치위 치료’까지 도와드리는데요위장의 기능은 생활 습관과 식단 등 매우 복합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주 속이 불편하면서 배꼽 주변 누르면 통증이 따르는 분들이라면 담적을 의심하셔서 한의학적인 치료도 고려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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